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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성의 자연학] 에세이 프로포절

신영 (2021.6.10)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님에도 사람 외의 생물과, 생물이 아닌 사물과도 관계 맺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왜인지 간과되어 왔다. 사람끼리 만으로는 살 수 없음에도.

동물, 식물, 박테리아, 사물에 이르기까지, 늘 사람과 함께 있어왔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인식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민해야 하는 주제임에 틀림없다. 세계와의 관계 맺음을 부분적으로 이해해온 것은 기후위기와 같이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많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 인간 외의 생물이 각기 생존 전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직관적으로 인간과의 유사성을 찾는 것은 곧 이들을 이해할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생물을 넘어서 사물과의 관계가, 존재에 침투하고 결합하여 본질을 조직하고 형성함을 발견하는 순간, 타자와의 관계 맺음이 존재론 자체임이 드러난다.

개개인이 관계에 대해 갖는 인식의 차이는 각기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맺는다. 관계 맺음의 차이는 개개인의 주변을 다르게 조성하는 주요 요인이다. 사물과의 관계성에 따라 다른 세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식물과 맺는 관계성의 차이는 식물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과 식물을 제거하는 사람이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식물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인류가 식물에 의존하지 않고 살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관계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개인의 삶을 진정성 있게 가꾸는 일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관계 인식 전환으로 본 사회/공동체 변화

- 이 시대의 자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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