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관련 질문>
1. “혁명운동 내에서 특히 폭력이 자행되면, 아나키스트 사상은 분파를 이룰 수 밖에 없었고 더 나아가 부패할 수밖에 없었다.”(410) 그런데 아나키스트하면 왜 ‘파괴’나 ‘테러’나 ‘폭력’을 연상하게 되는 것일까요?
2. 개인적으로 영화 <레즈>보면서 엠마 골드만이 궁금했습니다. 미국의 아나키스트들은 아나키즘 역사에 큰 관여를 하지 못한 것인지, 그래서 소개가 없는지요?
엠마 골드만은 사회주의자와 어울리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아나키스트와 사회주의자가 항상 분열관계만을 이루진 않았던 듯 합니다. 아나키스트는 공산주의에만 반대했을 뿐, 사회주의 노선과 대부분 일치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3. 아나키즘은 계속될 것인가? 아나키즘은 사회주의에 비해서 제대로 인지되거나 성행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나키즘이 사회주의처럼 인지되지 못한 이유는, 비단 러시아 혁명과 같은 큰 국가 단위를 오히려 부정했기 때문에, 조직화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아나키스트 중에는 아나키즘으로 분류되는 것도 싫어서, 아나키스트라는 말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자 했다고 하는데, 아나키스트적인 특성마저는 감추고자 하는 부류가 있어서, 성행하지 못한 것일까요?
4. 아나키즘은 이제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절대자유주의로 정의해야 할까요? 왜 서양의 아나키즘(혁명 추진론자)과 동양의 아나키즘(테러-쫓기는 자)은 이미지가 다를까요? 서양은 그래도 사회주의와 대등하게 대결할 수 있었던 반면에, 동양에서는 일방적으로 쫓기는 소수파에 그친 듯 합니다.
5. 아나키즘 역사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제한되어 있는 인상인데, 21세기 한국에서 아나키즘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유전자조작식품과 같은 사회적 현상 이외에, 문학적인 현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