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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minhk 2018.10.29 01:45 조회 수 : 1381

민음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2>> 4권 2부 고장의 이름 - 고장

014-1 – 모네 – 생라자르 역

발베크로 떠나는 기차 역.

014-1 - 모네 - 생라자르 역.jpg

 

014-2 – 만테냐 –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역은 내장을 비운 도시 위로 비극적인 흉조가 몰려와 무거워진 광막하고도 황량한 하늘을 펼치고 있었으며, 만테냐나 베로네제가 거의 현대적인 모습의 파리를 그린 몇몇 하늘과도 비슷한 하늘 아래서는 기차로 출발하는 일이나 십자가를 세우는 일 같은 뭔가 무시무시하고도 장엄한 일 외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014-2 - 만테냐 -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jpg

 

031 – 모네 – 인상, 해돋이

할머니와는 따로 발베크 성당을 보러 혼자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차창 너머를 보며

“... 나는 차창 너머 작은 검은 숲 위로 부드러운 솜털 같은 부분이 장밋빛으로 고정되어 꼼짝하지 않는 깊게 파인 구름을 보았는데, 그 빛을 흡수하여 물들인 날개의 깃털이나 화가의 충동적인 몸짓이 칠해 놓은 파스텔처럼 변하지 않을 장밋빛이었다. 하지만 난 이 빛깔이 무기력하거나 변덕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필연성이자 삶 자체인 듯 느껴졌다. 이내 이 빛깔 뒤로 빛의 공간이 몰려왔다. 그러자 빛깔은 더욱 선명해졌고 하늘은 살구색으로 변했다.”

031 - 모네 - 인상, 해돋이.jpg

 

277 – 휘슬러 – 회색과 분홍색의 하모니

‘시모네 댁 딸의 친구’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시모네는 소녀들과 연관하여 첫 번째 발견한 말이 되었다. 그 이후 호텔 방에 와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다양하게 그려보는 중에.

“또 때로는 한결같이 회색빛인 하늘과 바다 위에 아주 정교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분홍빛이 조금 덧붙어 그사이 창 아래에서 잠자던 작은 나비 한 마리가, 휘슬러의 취향에 따른 <회색과 분홍색의 하모니> 아랫부분에 자신의 날개로 이 첼시 태생의 거장이 즐겨 넣던 ‘서명’을 그려 넣은 듯했다.”

277 - 휘슬러 - 회색과 분홍색의 하모니.jpg

 

309 – 엘스티르 – 바다의 해돋이

예술을 현실의 모사로 간주하는 레스토랑 주인은 이렇게 말한다. “못 자국이 네 개 있는 십자가로군! 아! 여간 힘들지 않겠는걸!”. 엘스티르가 아직 유명해지기 전에 레스토랑 주인에게 작품을 하나 주었는데, 모네의 <인상, 해돋이>를 가리킨다.

309 - 엘스티르 - 바다의 해돋이.jpg

 

313 – 호가스 – 제프리스 가족

“그런데 다음 날 저녁 할머니를 모시고 카나프빌 절벽 쪽에 있는 방파제 끝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해변과 수직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모퉁이에서 한 소녀와 마주쳤다. 소녀는 억지로 외양간에 끌려 들어가는 짐승처럼 머리를 숙이고, 손에는 골프채를 든 채, 틀림없이 그녀 또는 그녀 친구의 ‘영국인 가정교사’인 듯 보이는 한 권위적인 사람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사람은 좋아하는 음료수로 홍차보다는 ‘진’을 더 즐겨 마시는 듯 안색이 붉었고, 무성한 회색 코밑수염이 씹는 담배로 얼룩진 카이저수염처럼 검은 갈고리 모양으로 늘어져 있었는데 그 모습이 흡사 호가스가 그린 <제프리스 가족> 초상화와 비슷했다.”

313 - 호가스 - 제프리스 가족.jpg

 

324-1 – 터너 – 포츠머스에서 본 바다(카르케튀트 항구)

“엘스티르가 얼마 전에 끝냈으며, 내가 그날 오랫동안 바라보았던 카르케튀트 항구를 그린 그림에서 그가 도시를 그리기 위해서는 바다의 요소만을, 바다를 그리기 위해서는 도시의 요소만을 사용하면서 관람자의 정신에 예고한 것은 바로 이런 종류의 은유였다.”

324-1 - 터너 - 포츠머스에서 본 바다(카르케튀트 항구).JPG

 

324-2 – 터너 – 바다 위의 어부들(카르케튀트 항구)

324-2 - 터너 - 바다 위의 어부들(카르케튀트 항구) .jpg

 

324-3 – 터너 – 디에프 항구(카르케튀트 항구)

324-3 - 터너 - 디에프 항구(카르케튀트 항구).jpg

 

324-4 – 모네 – 옹플뢰르 항구의 배들(카르케튀트 항구)

324-4 - 모네 - 옹플뢰르 항구의 배들(카르케튀트 항구).jpg

 

324-5 – 마나 – 포크스톤을 출발하는 증기선(카르케튀트 항구)

324-5 - 마네 - 포크스톤을 출발하는 증기선(카르케튀트 항구).jpg

 

403 – 지오토 – 우상숭배(불신앙)

“앙드레가 자기 어머니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날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아침, 나는 알베르틴과 함께 몇 발자국 걸었다. 그날 그녀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가는 끈 끝에 매달린 어떤 기인한 물건을 들어 올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지오토가 그린 <우상숭배>와도 흡사했다.” 디아볼로.

403 - 지오토 - 우상숭배(불신앙).jpg

 

424-1 – 포르투니 – 작품1

엘스티르가 요트경기나 경마 시합에서 볼 수 있는 여인들의 옷에 대하여 대화하는 중.

“사람들 말이 베네치아 화가인 포르투니가 베네치아 직물 제조법의 비결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그래서 몇 해 안으로 우리는 예전에 베네치아 사람들이 귀족계급 여인을 위해 동방 무늬로 장식했던 옷과 똑같은 금은실로 수놓인 화려한 비단 옷을, 산책할 때나 특히 집에서 입게 될 걸세.”

424-1 - 포르투니 - 작품1.jpg

 

424-2 – 포르투니 – 작품2

424-2 - 포르투니 - 작품2.jpg

 

427-1 – 사진 – 에트르타 절벽

“요전에 내가 발베크 성당을 하나의 커다란 절벽, 그 고장 돌을 쌓은 커다란 제방이라고 했는데, 하지만 반대로 여기.” 하고 엘스티르는 내게 수채화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이 절벽을 좀 보게!(여기서 아주 가까운 레크뢰니에의 스케치였다.) 이 힘차고 섬세하게 잘린 바위들이 대성당을 연상시키지 않나?” (레크뢰니에는 노르망디 트루빌 근처 해변이라고 한다. 에트라트)

427-1 - 사진 - 에트르타 절벽.jpg

 

427-2 – 모네 – 에트라트 절벽

427-2 - 모네 - 에트르타 절벽.jpg

 

481 – 미켈란젤로 – 최후의 심판

“멈춰요, 멈추지 않으면 초인종을 누르겠어요.” ... “흥분 상태에서 본 알베르틴의 동그란 얼굴은 야등에 비친 듯 내면의 불길로 뚜렷이 부각되면서, 마치 움직이지 않는 듯 보이지만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빙빙 돌아가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미켈란젤로의 얼굴들처럼 활활 타오르는 천체의 회전을 모방하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같았다.” *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암시처럼 보인다.

481 - 미켈란젤로 - 최후의 심판.jpg

 

508 – 루벤스 – 마리 드 메디치의 교육

“... 마치 현대인의 삶에서 고대의 위대함을 찾으려고 어느 발톱 깎는 여인에게 <가시 뽑는 소년>의 고귀함을 부여한 화가들처럼, 또는 루벤스 같은 이들이 신화적 장면을 그리기 위해 자기가 평소에 알던 여인들로 여신을 만들었듯이...” *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치의 교육>에는 헤라와 아테네, 카리테스 여신 셋이 나온다.

508 - 루벤스 - 마리 드 메디치의 교육.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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