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원자료 :: 인사원의 과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유택

P190 부자는 충분한 비축분이 있고 빈자는 먹을 것도 모자라 부자가 그를 굶어 죽지 않게 하려고 부자 자신에게는 그리 무리가 가지 않는 양의 재화를 빌려줬다고 한다면, 부자가 빈자에게서 이를 되돌려 받을 때 그가 줬던 것보다 더 많이 요구할 수 있는 일일까? 이는 시간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일일테고, 공간과는 다르게 시간이라는 신에게 속한 것이지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고 당시 사람들은 말했다.”

 

참으로 인상 깊은 구절입니다. 시간은 신에게 속해 있다. 시간 차를 이용한 이윤획득은 신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아파트 시세차익은? 핸드폰으로 주식투자 차액 획득은? 은행 예금 만기 이자 획득은? 자본주의적 윤리에서 ‘도덕적’ 경제행위들은 중세의 경제적 관념으로 볼 때는 죄를 짓는 것일까요? 중세에도 탐욕과 부의 야비한 축적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었을텐데요. (무릇 머리 까만 인간은 시대에 상관없이, 그들의 욕심은 한결 같이 똑같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신에게 속해 있다’ 라는 문장에서 풀려나오는 중세의 놀라운 경제 윤리관념은… 결국  어떤 ‘소수자 부류’의 도덕윤리였을까요? 중세의 지배적 윤리는 아니었을 것이다에 한 표!???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