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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

발제문 잘 읽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궁금한 점과 감상이 있어 남깁니다.

 

3부 Ⅱ. 비무장 사회 : 라마교

178p “스스로를 방어할 필요성에서 그러한 목적으로 인간의 삶이나 부를 사용하는 것조차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데, 한 나라가 너무나 가난하면 그러한 일을 진정 시도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는 점령되지 않고서도 침략당할 수 있는 것인데, 이는 한 승려가 벨에게 말했던 경전의 내용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곧 티베트는 이따금 침략당하겠지만 그 침략자들 중 아무도 티베트에 남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렇듯 더 부유하고 잘 무장된 어떤 세계의 한가운데서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고립된 가난한 나라는 과잉의 문제에 대해 그 자신의 폭발적 폭력을 내부에서 해소할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다.”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종교적으로 충만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종교로 가 있는 국가를 지배한다고 해서 그 국가에서 침략자들이 눈을 돌릴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그 국가에서 취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수는 있지만 강제노동, 자원착취 등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티베트는 이따금 침략당하겠지만 그 침략자들 중 아무도 티베트에 남지는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이 바타유의 성급한 일반화는 아니었을지요.

 

4부 Ⅱ. 부르주아 세계

225p “부르주아 자본주의가 사치/낭비에 적대적이었던 이유란 이토록 빈약하고 비논리적인 것이었다. 사실 이러한 부르주아 자본주의의 인색함과 그에 기반한 행동이 사치/낭비를 저하시켰지만, 그러한 행동의 계산되지 못한 효과들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부르주아 자본주의는 결코 자유방임주의laisser-faire를 포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일견 자본주의는 사치/낭비를 부추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사치/낭비에 적대적이라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끊임없이 생산과 축적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인간을 사물화 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231p 바타유는 공산주의의 프롤레타리아들이 인간의 해방을 위해 스스로를 사물화 시킬 뿐이라며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있는데 당대의 공산주의자들과 논쟁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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