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읽지 못해, 카프카와 밀레나 사이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감을 잡기는 힘들지만, 블랑쇼의 카프카에서 카프카로를 읽고 그나마 추측해서 질문을 올립니다.

하지만, 이 순간 카프카에게 바깥이란, 다음과 같은 계시적인 문장으로 적고 있듯이, 여전히 하나의 안이요 내밀성이요 '열기'이다. (p.268) 

Q) 카프카는 자기 자신과 아주 혹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회의를 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극단적 회의나 절망이 실현되는 부분(사랑을 하지 못한다거나 건강에 관련해서 등등)에서만 그는 극단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확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카프카는 자신의 내면에서도 자신을 밖으로 내몰았던 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카프카와 자기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승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