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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표현문제 8-9장 쪽글

HyunJae 2019.10.14 14:40 조회 수 : 41

8장 표현과 관념

철학의 목적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인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우리의 이해 역량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형상과 반성은 서로를 내포하므로, 형상은 언제나 우리가 갖는 관념의 형상이다. 방법의 목적은 우리가 가진 참된 관념에 대해 반성하게 하는 것, 지성의 본유적 힘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형상은 일반적으로 내용과 대립하지 않지만, 관념의 형상은 관념의 표상적 혹은 재현적 내용과 대립한다. ‘명석 판명’은 관념의 내용을 다루지만, 그 관념의 표상적 혹은 재현적 내용만 다룰 뿐이다. 따라서 그것만으론 그 관념의 질료적 내용이나 논리적 형상으로서의 ‘참’의 형상을 생각하지 못한다. 이러한 형상과 내용이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정신적 자동기계’로서의 영혼 혹은 지성인 것이다.

적합한 것으로서의 관념

참된 관념은 형상의 관점에서는 관념의 관념(반성적 관념)이고, 질료의 관점에서는 적합한 관념(표현적 관념)이다. 결과에 대한 인식 자체가 원인에 대한 인식에 의존한다. “적합한 관념은 정확히 말해 자신의 원인을 표현하는 관념이다”

적합한 관념을 만드는 방법은 허구를 통해서지만, 원인에 대한 보다 완전한 인식을 통해 결과에 대해 갖는 인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 관념에 도달하는 순간 허구는 사라지고 참된 사물들의 질서들의 연쇄가 발생한다. 이제 형상과 내용은 동일성을 갖추고 관념들의 연쇄가 실재성 자체를 재생산해내게 된다.

“서로 연결된 가능한 많은 사물들을 인식하는 한에서만 우리는 우리의 이해 역량을 인식 한다”. 전체와 부분에 공통적인 것은, 우리에게 신에 대한 단지 명석 판명한 관념이 아니라, 적합한 관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9장 부적합성

 

양태는 필연적으로 다른 부분들의 영향을 받는다. 한 신체와 한 신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우리들은 관념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외부 물체들이 우리를 변용하는 한에서만 외부 물체들을 지각하고, 우리 신체가 변용되는 한에서만 우리 신체를 지각하며, 변용 관념에 대한 관념을 통해서 우리 영혼을 지각한다. 이러한 변용 관념들은 운에 의하여 설명된다. 이는 우리의 신체 상태를 지시할 뿐, 외부 물체의 본성 혹은 본질을 설명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적합한 관념은 인식의 결핍을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원인을 ‘함축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후자의 관점에서, 우리는 부적합한 인식의 무언가 적극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상 능력은 사유 역량에 의해 설명되지 않지만, 그것을 함축하는 어떤 것이다. 즉, 이미지는 자기 자신의 원인을 표현하지 않지만 그것을 함축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것을 이용해, 가능한 많은 적합한 관념을 형성하여 부적합한 관념들이 우리 안에서 최소 부분만을 차지하게 해야 한다.

 

1.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될 수 있는 한 빨리”(162p)를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2. ‘정신적 자동기계’라 표현할 때, 이 상태는 적합한 관념에 도달한 이후의 상태를 말한 것인가요 아니면 보편적인 인간들에 대해 말하는 것인가요? 또한 ‘기계’라는 비유를 쓴 것은 데카르트와도 관련이 있는건가요? 정신적 자동기계의 비유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3. 부적합한 관념은 인식의 ‘결핍’을 함축한다(177)고 나와있는데, 스피노자의 이론에 있어 모든 사물이나 정신의 작용은 ‘결핍’하고 있는 것이 아닌 그대로가 완전한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나요? 스피노자는 ‘결핍’의 개념을 부정하지 않았나요?

*관련한 문장

어떤 사물에게 결여된 “본성”은 없다. 모든 형상들은 제한없이 긍정되고, 따라서 절대적인 것은 그의 본성상 모든 형상들 아래서 무한하므로 모든 형상들은 절대적인 어떤 것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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