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5강에서는 니체의  『우상의 황혼』 8-10번, 19-24번 아포리즘과 백승영의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6부. 예술생리학" 을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의지와 표상으로 세계를 설명하고자 했던 쇼펜하우어는 예술이 의지의 폭정과 삶의 참담함으로부터 도피하는 수단으로서 정당성을 획득한다고 보았습니다. 또, 예술을 순수하고 무의지적인 인식 주체가 되는 관조적 수용의 체험으로 인식했습니다. 니체는 예술생리학을 통해 예술을 힘에의 의지의 형태론으로 즉 세계의 의미를 조직하는 창조력으로서의 힘에의 의지의 활동 일반인 “해석”으로 이해하지요. 니체에게 무의지적인 인식 주체란 없으며, 예술은 삶의 의지를 강화시켜야 하므로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적 예술관은 형용 모순이라고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니체에게는 힘의 의지의 주체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주체가 경험하는 미적 체험과 주체의 생리적 조건을 상호 조건적이며 상호 강화하는 관계를 맺는 것으로 상정하지요. 따라서 니체에게 삶은 예술에 의한 것이며 예술은 삶에 의한 것이 되어 근원적인 생명감으로서의 삶과 창조적인 예술의 힘, 둘의 통일성이 주장됩니다. 니체에게 욕망은 더 이상 결핍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것으로 디오니소스적 인간이 즐거움에 겨워 부르는 노래가 예술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된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원래 예술을 위한 예술의 시작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종교화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미술계 최초의 시도가 인상파였지요. 인상파 화가들은 더 이상 종교 그리지 않고 사람과 풍경을 그렸고 그래서 출품을 할 때 번번히 낙선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당시 예술계의 사조는 문학과 예술이 도덕적인, 종교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예술을 위한 예술이 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아도르노의 예술론을 공부합니다. 재커리심슨의  『예술로서의 삶』 '4장.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부정적 사유와 유토피아'를 읽어오시면 되세요. 발제는 노연숙선생님께서 맡으셨습습니다^^;. 텍스트를 읽으시며 논의해보고 싶은 지점들과 의문을 가지시는 지점들을 간략히 쪽글이라는 형식으로 수유너머홈페이지-인사원-인사원자료실 에 써주시면 보다 풍부하고 깊이있는 인사원강좌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쪽글 기대합니다^^ 그럼 다음주 월요일 오후 7시반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