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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월 25일 월요일 어느새 인사원 전 시즌의 허리를 지나갑니다!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 하시는 모든 과정생분들 응원합니다!! 다음주에는 뒤풀이가 예정되어 있으니 가능하시다면 오프라인으로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주체의 해석학⟫ 82년3월3일 강의 "주체화의 실천: 철학적 고행", 82년3월10일 강의 "파레지아와 수사학"을 다룰 예정이며, 발제자는 혜영샘이십니다~ 

이번주에는 <주체의 해석학> 82년 2월 17일 ‘스토아와 자기 인식’을 주제로, 2월 24일 ‘수련’을 주제로 한 푸코의 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 외부귀인하자면, 번역문을 이해하기 어려운 파트였기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지만, 현영종선생님께서 오탈자를 바로잡아주시고, 빠진 원문을 추가해주신 덕분에 구절들이 매끄러워지기도 했고, 모두 함께 대체 이 강의가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고자 많은 질문을 쏟아낸 덕분에 책의 맥락을 잡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월 17일 강의에서 푸코는 "세계인식과 자기인식의 관계가 어떠한가?"를 주제로 스토아의 세네카와 아우렐리우스의 문헌에서 두 종류의 답변을 얻습니다. 물론 둘 모두 스토아학파 학자라는 점에서 큰 줄기는 같습니다만 분명 두드러지는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네카는 역사공부를 하지 말라고 한 후, 자기 자신으로의 회귀/전향을 이야기해야 할 부분에서 자연 현상에 대해 서술하기 시작합니다. 푸코는 이를 통해 자기 인식과 세계에 대한 인식이 관련있다고 보는 것인데요,살짝 언급되었던 항해의 비유를 가져와 바다로 나아가 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전향을 세네카에게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세네카는 우주로 나아가 보편적인 체계 내에서 자신을 하나의 점으로 표시하고자 합니다. 위로 올라가 나는 어디에 있는지를 굽어보는 것이지요. 이와 대조적으로 아우렐리우스는 요소들을 분해해서 그것들을 해체시키는 방법을 택합니다. 어떤 것이든 부분으로 해체한다면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이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냉소적인 방식이지요. 이 둘은 모두 보편적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즉각적인 자아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자신을 보는 것, 이것이 세계를 알고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바라본 자기 인식입니다. 현영종선생님께서는 돌아와서 찾게 된 자기는 '무아에 가까운 '아''라는 점에서 굉장히 성취하기 어려운 경지라 말씀하셨지요.

2월 24일 강의에서는 아스케시스, 수련을 다루었는데요. 자기회귀의 실천적 측면으로서, 자기 회귀의 구체적 방법으로서 아스케시스가 등장합니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춘근샘의 발제문을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푸코는 자기인식을 플라톤 모델과 기독교 모델과 구분하여 헬레니즘 모델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상기에 의존한 플라톤 모델이나 자기 포기를 통한 구원을 이야기하는 기독교 모델과 달리 자목적성을 추구하는 헬레니즘 모델이 어떤 측면에서 그토록 푸코의 흥미를 끄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야 푸코가 헬레니즘을 무려 몇 강에 거쳐 이야기하는 이유가 언급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기독교 도덕의 원천이 헬레니즘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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