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목) 15강 공지입니다.
15강: 물질화의 윤리학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7~8장)
지난 시간은 Session Ⅱ. 브루노 라투르/카렌 바라드 “행위자인가 간-행인가?”의 여섯번째 시간(실재, 물질, 힘, 배치)이 진행되었습니다.
4장~6장에서 계속 다루어지는 바라드의 행위 실재론에 대한 논의와 설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 장치는 특수한 물질-담론과 실천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물질-담론적으로 체현되는 모든 것들이다.
- 장치는 시공간 물질을 반복해서 재배치하는 세계에 대한 특유한 물질적인 재배치물이다.
- 관계항이 관계에 선행하지 않는다.
- 장치가 바뀌면 인과관계가 바뀐다.
- 존재론적 단위들은 현상들이다.
- 인과관계가 설정되려면 반복적 수행성이 있어야 한다.
- 존재론적 미결정성, 입자인가 파동인가는 행위적 절단을 통해 드러난다. 즉, 간행을 통해 행위적 절단이 이루어짐으로써 행위소가 성립되며 객관성은 그 흔적, 결과이고 그것은 행위소 수립을 통해 생겨난다.
- 모든 실재들은 반복적 간행, 그것의 수행성을 통해 물질이 된다.
정식으로 번역서도 나오지 않은 이 방대한 책을 4주에 걸쳐 읽어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라드의 신유물론적 사유를 따라가는 즐거움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다음주 15강 마지막 강좌에서는 7~8장을 끝내고 에세이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5강 발제(『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7~8장) 및 14강 후기: 6조(김지현-7장/이유정-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