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코, 실존의 미학』 반장 송재림입니다.
오래 기다리셨던 첫 강의가 3월 14일 월요일 pm 7:30에 시작합니다.
첫 주이지만 꼭 읽어오셔야 하는 텍스트가 있습니다! 아래의 텍스트를 읽어오셔야 하는데요, 수강신청을 하신 분들께 따로 파일을 보내드리고 있으니 아직 신청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신청 후 반장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 푸코, “자기의 테크놀로지” (푸코, 이희원 옮김, ⟪자기의 테크놀로지⟫, 동문선, 2002 중 2장)
- 심세광, “미셀 푸코와 서양 고대 철학 - 권력론의 심화로서의 서양 고대철학에 대한 윤리적 해석”, 인문과학, 2019, 73호
첫 시간인만큼 강사님께서 두 텍스트에 대해 발제를 하실 예정입니다. 이후에 여러분들께서 텍스트를 읽으며 떠올리신 질문을 나누고, 강사님과 함께 두 텍스트를 심도 깊게 소화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 외에 간단한 공동체 소개와 자기소개, 발제 순서를 정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인사원 수업은 기존의 강좌와는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관점과 의견을 가지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만큼 꼭 텍스트를 읽고 오셔야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강의 관련해서 질문이 있으시다면 010-5597-9844로 연락주시거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빠른 시일내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럼 첫 수업 때 뵙겠습니다.
p50 에서
[셋째,자기 자신에의 배려와 자기 인식 사이의 관련에 대한 문제가 있다. 플라톤은〈너 자신을 인식하라〉라는 델포이의 신 탁을 중시하였다. 즉〈너 자신을 인식하라〉에 특권적 위치를 부여하는 일은 모든 플라톤주의자들의 특징이다. 후에 헬레니즘 시대와 그리스 • 로마 시대에 이르면 이 위치는 역전된다. 역전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일이 아니라,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일에 두어졌다. 후자에는 자립성,그리고 심지어는 철학의 문제로서의 우위성까지도 부여되었다.]
그런데 43페이지에서는
[요약하면 이와 같다.〈네 자신을 배려하라〉와〈네 자신을 인 식하라〉라는 고대의 두 가지 원리의 위계질서가 그간 전도되어 왔다. 그리스 • 로마 문화에서 자기 인식은 자기 배려의 결과로 서 나타났다. 근대 사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기 인식은 기본 원리로 구성된 것이다]
질문) 그리스 로마 문화에서 플라톤과 플라톤주의자들은 자기 인식을 자기 배려보다 더 근본적인 것으로 보고 있었던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근대 사회에 이르러 자기 배려가 자기 인식으로 은폐,변질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기 인식도 중요한 것이었고, 자기 배려는 특정한 시기에(헬레니즘 시기, 에피쿠로스, 스토아) 잠깐 등장했던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