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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에는 프루스트의 생애와 작품에 관해 간략히 알아봤어요.
프루스트가 이런 말을 어디에선가 했다고 해요.
"진정한 탐험은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그의 눈으로 여행하고 돌아온 자리에서 우리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러한 여행이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성공이란 것도 의심스러운 것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행을 시작한 우리들이 여행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겠죠.
매일매일 새로움의 과잉으로 우리의 경험에 충격과 도전을 주는 지금의 세계에서라면 더욱 요청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함께하는 분들 덕에, 저도 그런 도전에 맞서서 기록을 시작해야겠어요.
제 자신이 멈추게 되는 자리에서 쓸 수밖에 없는 임의적이고 단편적이고 내밀한 기록을요.
프루스트의 생각처럼 이러한 여행에는 자유와 희망이라는 유령이 배회할 것이 분명할 거예요.
알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다음 시간에는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이라는 책 속의 '프루스트의 이미지'를 읽어요.
발제는 권용선 선생님께서, 간식은 최순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어요.
월요일 저녁 일곱시반 2층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아, 매주 진도가 끝나면 어떤 형식이라도 좋으니 쪽글을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