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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노래

해당 장에 주요한 키워드로 보이는 '체현'에 대해서 문의 드립니다. 아래, 먼저 책에서 언급된 부분들 인용입니다.

 

310쪽. 나는 세계를 형성하는 만남의 춤을 암시하는 말로 인터페이스interface보다는 접힘infolding을 좋아한다. 접힘에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육신의 접힘은 세속적인 체현이다.  [...] 세속적인 체현은 [...] 언제나 동사이거나 적어도 동명사이다. 언제나 형성 중에 있어서, 체현은 진행 중이고, 동적이고 구체적 상황의 한복판에 있으며 역사적이다. 

 

356쪽.[바라드 인용] "체현이라는 것은 세계에서 종별적으로 상황에 놓인 존재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역동적인 종별성 속에서 세계라는 존재에 관한 문제이다."

 

 저는 체현을, 생물학적으로, 모든 '나'-'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신체 외부의 모든 것들과 세포 단위에서 실제적으로 교류함으로써 형성되고 있다,  그것이 애초에 이미 독립적 개체가 아닌, 내부-작용하는 것으로써 크리터의 존재적 조건이다, 비단 크리터뿐만 아니라 세계 자체가 이러한 내부-작용에 이미 함께 얽혀 있다, 정도로 이해하였고, 그것이 신체적 차원에서 '나'외 다른 모든 크리터들과 세계가 얽힌 신체적 관계화를 체현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라는 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먼저 이 이해가 맞는지 여부와, 두번째, 다만 타액이나 피부 단위에서 세포 정도의 물질적 교환만을 가지고 체현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 같아, 다른 확장된 의미의 '체현'이 있는지 질문 드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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