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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유너머104 2022-2학기 인사원 [조르주 바타유: 위반의 시학] 6강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대체공휴일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열을 올렸던 우리는 바타유의 경제학서 "저주 받은 몫" 을 지나
"에로티즘"을 만나봤는데요. "에로티즘"의 서문과 1장, 2장을 소영님과 광기님의 발제문을 통해 만나보고 얘기나누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에로티즘"에서 바타유가 생각하는 삶이란 '죽음까지 인정하는 삶' 이었는데요. 
우리가 평소 보기 싫어하는 죽음을 정면으로 맞닥뜨려 근원적 두려움과 그것에 반대되는 방탕 등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개체는 지구상에 불연속적인 존재로 떨어지는데 타자와의 관계맺음을 통해서 연속성을 추구하게 되고, 다시 또 불연속적으로 남을 수 밖에 없지만 연속성을 갈망한다는 싸이클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내적체험'이란 주체가 지워지며 내가 모르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것, 그것이 시(詩)와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랭보의 시 '착란'을 통해서 또 살펴보았구요. 

연속성을 경험하는 성행위에서 여성을 희생물로, 남성을 희생제의의 집행자로 보는 바타유의 시각에 의문을 던지며 김언희 시인의 시 '백합, 백합, 백합' 과 '못에게' 라는 시도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상처받은 여성의 신체를 여성 중심에서 적극 발화함으로써 바타유가 얘기하는 자연적 폭력의 세계 전체가 밝아지는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백합과 관련해서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에서 일본 장르 소설의 한 분야를 지칭한다는 얘기까지 다채로운 사변적 얘기들이 풍성하게 얹혀졌습니다. 
6강은 에로티즘의 마지막 시간인데요. 바타유가 얘기하는 '금기'와 '위반'이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 봐야겠습니다.

다음 시간까지 "에로티즘(조르주 바타유 지음, 조한경 옮김, 민음사, 2009년 2판)" 의 3장 '번식과 관련된 금기'~5장 '위반' 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55p~78p) 
발제는 정우석님과 김동현이 맡았고 댓글은 7강 발제자이신 박소원님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그럼 10월 17일 월요일 pm 7:30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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