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목) 14강 공지입니다.

14강: 실재, 물질, 힘, 배치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4장 그리고 5~6장)

지난 시간은 Session Ⅱ. 브루노 라투르/카렌 바라드 “행위자인가 간-행인가?”의 다섯번째 시간(간-행과 행위 실재론에 대하여)이 진행되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보다는 닐스 보어의 ‘미결정성’을 더 적합한 용어로 살려내고자 하는 바라드의 논의와 보어에게서 뉴턴, 데카르트, 데모크리토스와 단절하는 새로운 인식론적 틀과 존재론을 읽어내는 시도에 공감하기도 했지만 또 논쟁의 지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파동, 어떤 경우에는 입자인 물질의 이중성은 상보적 본질로서 고전 인식론과 고전 물리학의 개혁을 가져왔습니다. 파동, 입장은 독립적인 물리적 객체들이 아니라 상호배제적인 장치들과 차이나는 배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들로서 객체와 장치 간의 상호작용에 기대어 있습니다.

바라드의 행위 실재론에서 물질로서 개별실체들은 현상이며, 현상, 개별실체들, 비재현성이 간-행으로 얽혀 있다고 하겠습니다. 즉 행위 실재론에서 일차적 존재론적 단위는 고유한 경계들과 속성들을 가진 독립적인 객체들이 아니라, 현상들입니다.

이어서 다음주 14강에서 4장의 발제와 질문, 이어서 5~6장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수업시간은 30분 이상 연장될 것 같습니다.

14강 발제(『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4장 그리고 5~6장) 및 13강 후기: 5조(노연숙-4장, 이상희/정혜원-5~6장)

발제 및 후기는 수유너머104-인사원-인사원자료에 파일로 첨부하지 마시고 본문 텍스트로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