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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공지입니다! 다음주에는 <주체의 해석학> 82년 2월 17일 강의는 ‘스토아와 자기 인식’을 주제로, 2월 24일 ‘수련’을 주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발제는 춘근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5강에서는 <주체의 해석학> 82년 2월 3일 강의와 2월 10일 강의를 다루었습니다. 2월 3일 강의 “자기 돌봄과 타자 돌봄”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헬레니즘 시대로 이행하면서 자기 배려와 타자 배려의 관계가 역전된다는 점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타자에 대한 정치, 타자 배려가 목적이고 그를 위해 자기 배려를 수단으로 삼았다면, 헬레니즘 시대로 이행하면서 자기 배려가 목적이 되고, 타자 배려가 이를 위한 수단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그 예로 에피쿠로스의 우정, 에픽테토스의 공동체, 아우렐레우스의 군주 이야기를 합니다. 

먼저, 에피쿠로스는 자기 배려를 잘 하려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정, 친구를 사귀는 것은 유용성과 바람직함의 균형에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유용성은 자기 배려와 연결되는 것으로 유용성에서부터 우정은 시작되며, 친구와의 관계에서 유용성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되는 복락이 이 우정을 바람직한 것, 타자 배려로 만듭니다.

에픽테토스의 예시는 딸이 중병에 걸렸을 때 마음의 동요를 느낀 아버지가 딸의 간호를 타인에게 넘긴 것을 자기 배려를 하지 않고, 타인을 먼저 배려함으로서 발생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기 배려를 함으로써 자신의 합리성에 기인하여 자신의 정념을 잘 살폈다면 딸 아이에 대해서도 배려할 수 있었을 것이지요.

아우렐리우스는 황제가 직업이지만 자기 배려를 하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점검합니다. 타자에 대한 통치, 타자 배려가 직업인 황제임에도 자기 배려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 여기서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입니다.

 

2월10일 강의 자기 수양이 헬레니즘 시대 가장 중요한 개념인데 여기서 ‘전향’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전향은 시선을 돌리는 것인데 타인으로부터, 세계로부터 시선을 돌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교양은 장식적인 것, 자신의 앎을 자랑하는 것이고 자연을 연구하는 자(physiologie)야말로 자기 변형과 관련된 관계적 앎을 추구하는 자입니다. 

 관계적 앎이란 “만물과 자기 자신의 관계의 장 내에서 펼쳐질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처방적 언표라는 점에서, 획득하자마자 에토스를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하나의 원리가 됩니다. 이는 자연의 인과관계에 관한 지식을 배재한다는 점에서 인간중심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푸코가 관심을 가졌던 지점이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살려본다면 헬레니즘 시대의 관계적 앎을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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