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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이진경 선생님은 천개의 유물론 선언에서 ‘189 유물론의 평면 위에서 모든 것은 존재론적 평등성을 획득한다. 거기에는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사물, 동물과 식물을 통해 수립된 어떤 위계도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베넷은 ‘225 나는 건강이나 생존 같은 인간의 주요 요구를 우선적으로 다루지 않을 정도로 평등주의적인 조직은 상상할 수 없다...나의 코나투스는 세계를 완전히 수평화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종에 속하는 구성원들 역시, 그것들이 나의 신체와 가장 유사한 신체이기에 그것과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다.’고 합니다.

사물이 위계 없이 평등하다는 건 생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지와 보존을 위해 활동하므로 사물에 자신과 가깝고 더 필요한 순으로 위계를 부여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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