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원일정 :: 인사원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재훈

1. "우리가 영화나 시트콤에 나오는 유인원을 보면서 발작적으로 웃는 이유는 유인원이 본질적으로 우습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동료 유인원과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싶어하기 때문이다."(p.26) 이런 심리적 현상은 인간과 유사한 로봇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를 타자성에 대한 인간의 태도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2. 2장에 걸쳐 동물행동학과 행동주의라는 두 학파 사이의 대립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립을 동물의 타자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까요?

 

3. 동물행동학과 행동주의의 차이를 보면서 다른 존재의 타자성을 이해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행동주의자들은 동물을 인간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격한 거부감을 보였고, 그 결과 그들은 동물에 대해 왜곡된 이해를 가지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동물에게 감정이입을 하듯이 무턱대고 동물을 인간화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인간화와 지나친 비인간화 사이에서의 균형감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일반화해서 동물 외의 타자에 대해서도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자성을 이해하는게 이런 면에서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딱히 질문은 아닙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구요...

 

4. 저자가 소개한 관찰 사례들에서 동물들이 종에 따라 특정 조건에서 인지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 이진경 선생님께서 외부의 사유를 말씀하시면서 조건을 강조하셨던 것이 떠올랐는데요, 이렇게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