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의 외부, 혹은 타자성의 자연학

 

 

 

 2021인사원 [휴머니즘의 외부, 타자성의 자연학] 신청 

일 시 : 2021. 3. 18 개강 (15강) / 매주 (목) pm 7:30

장 소 : [수유너머] 2층 대강의실 / 온라인(Zoom) 병행(Zoom 접속 시 비디오 켜기 필수!)

교 재 :  에드아르두 지 카스트루, 『식인의 형이상학』, 후마니타스, 2018

            프란스 드 발, 『동물의 생각에 대한 생각』, 세종서적, 2017

            스테파노 만쿠소 / 알렉산드라 비올라 『매혹하는 식물의 뇌』, 행성비, 2016

            스테파니 만쿠소 『식물혁명』, 동아엠엔비, 2019

             톰 웨이크퍼드,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 해나무, 2004

             레비 브라이언트, 『존재의 지도』, 갈무리, 2020

             제인 베넷, 『생동하는 물질』, 현실문화, 2020

             이진경,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휴머니스트, 2011(2017년의 3쇄본)

 

 2021인사원 [휴머니즘의 외부, 타자성의 자연학] 소개  

   강 좌  :  대체로 철학자들은 타자를 사유할 때조차 인간을, ‘고통 받는 얼굴’을 벗어나지 못한다. 쉽게 게 대면하는 ‘이웃’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 가운데서도 진정 ‘타자’라 할 것은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인간, 매일의 일상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들 아닐까? 그런 점에서 타자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고 연구했던 것은 철학자보다는 인류학자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그들은 타자들에게 ‘주체’의 연민과 배려를 기다리는 위치가 아니라, 주체들을 당혹케하고 그 주체들의 사유 속에 밀고 들어가 그들을 바꾸는 위치를 제공하려 한다. 따라서 ‘타자성의 인류학’은 ‘타자성의 윤리학’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급진적이다. 이번 강의에서 우리는 사유와 삶을 외부로 밀고나가려는 이러한 시도들을 인간을 넘어 밀고 나가려 한다. 인간 아닌 동물, 식물, 곤충, 기계, 그리고 사물까지. 타자성의 인류학을 타자성의 자연학으로 밀고 나가, 그 타자들의 바다 속에 인간을 침수시켜버리고자 한다. 그렇게 타자들을 통해 인간을, 우리의 사유와 삶을 바꿀 계기를 찾고자 한다.

   강  사  :   이진경 :: 철학자,  본명은 박태호인데, 1987년 출판한 첫 책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 뜻하지 않게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 교수이고 지식공동체 <수유너머104>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박사학위논문은 서구 주거공간의 역사와 주체생산방식에 대한 것인데, 나중에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으로 출판되었다. 『철학과 굴뚝청소부』,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삶을 위한 철학수업』, 『파격의 고전』, 『불교를 철학하다』, 『김시종, 어긋남의 존재론』, 『예술, 존재에 휘말리다』 등의 책을 썼다. 스피노자의 눈에 니체의 수염과 입, 들뢰즈의 턱을 한 '어떤' 철학자의 초상을 꽤나 오랫동안 그리고 있다.

   일반과정/연구과정  :  인문사회연구원(인사원)은 ① 일반과정과 ② 연구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구과정은 강사의 직간접적인 지도를 받는 동시에 학기말에 글쓰기과제를 부여받아 최종결과물을 제출하는 과정이고, 일반과정은 강사로부터 모든 동등한 지도를 받을 수 있지만, 최종적인 글쓰기과제는 면제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정해진 기간 내에 총 6개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최종적인 글쓰기과제를 제출한 수강생에 대해서는 수유너머104의 동료연구자로서 함께 활동하기를 적극 제안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연구과정 등록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일반과정으로 최소 2강좌를 수강하신 후에 연구과정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① 그때그때의 단기간 목표에 따라 인문학을 공부하는 분이라면 일반과정을, ② 보다 심도깊은 인문학공부를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하에 꾸준히 이어가길 원하는 분이라면 연구과정을 추천합니다.    연구과정 신청    ① 인사원지원서 제출 (첨부파일 '2021_2학기 인사원지원서.hwp'를 2p이내로 작성해서 sjr9844@gmail.com로 보내주세요) ② 향후 공부방향에 대해 강사님과 인터뷰 (인터뷰일정은 별도로 알려드립니다)

 

 2021인사원 [휴머니즘의 외부, 타자성의 자연학] 일정 

1강   타자성의 인류학, 혹은 '존재론적 전회' 『식인의 형이상학』 1~4장

2강   다시 들뢰즈와 가타리, 혹은 분열분석과 인류학 『식인의 형이상학』 5~9장

3강   강도와 되기의 인류학 『식인의 형이상학』 10~13장

4강   동물, 가장 가까운 타자 『동물의 생각에 대한 생각』 1~4장

5강   유사성이 촉발하는 초험적 경험 『동물의 생각에 대한 생각』 5~9장

6강   기관 없는 감각, 기관 없는 지능 『매혹하는 식물의 뇌』

7강   식물, 거리의 파토스를 뒤집다 『식물혁명』 1~6장

8강   곤충, 타자가 된 적 없는 타자 『곤충 연대기』 1~5장

9강   커넥툼, 가시적 세계의 비가시적 연결자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

10강  물질, 사물과 생명의 경계를 횡단하다 『존재의 지도』 1부

11강  생명-권력에서 사물-능력으로 『생동하는 물질』 1~4장

12강  생동하는 물질의 정치생태학 『생동하는 물질』 5~8장

13강  타자들의 불온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1~4장

14강  타자성의 자연학에서 타자성의 존재론으로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5~8장

15강  에세이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