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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에서 안-아르케이즘의 정치학으로

- 크로포트킨, 근본 없는 사유의 운동과 실천 -

 

   2021-2 인사원신청 [안아르케이즘의 정치학]   

일 시 :  2021. 9. 9 개강 (15강) / 매주 (목) pm 7:30

장 소 :  [수유너머] 2층 대강의실 / 온라인(Zoom) 병행(Zoom 접속 시 비디오 켜기 필수!)

교 재 :  표트르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1902/여러 판본)

            표트르 크로포트킨 『아나키즘』(논문모음집/개신 2009)

            표트르 크로포트킨 『빵의 쟁취』(1892/행성B 2016; 이책 2016)

            표트르 크로포트킨 『전원, 공장, 작업장』(1898/형설출판사 1983)

            표트르 크로포트킨 『크로포트킨 자서전』(1899/여러 판본)

            표트르 크로포트킨 『청년에게 고함』(1880/낮은산 2014)

            표트르 크로폿킨 『러시아의 감옥과 유형, 그리고 강제노동』(1908/한국학술정보 2020)

회 비 :  1과목_ 35만원, 2과목_60만원 (국민 079802-04-187105/ 송재림)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환불이 어려우니, 신중히 신청해주세요.

문 의 :  010-5597-9844 

신 청 :  구글독스로 신청  [신청하기 ▶▶클릭]

 

   2021-2 인사원소개 [안아르케이즘의 정치학]   

모든 탈주하는 사유는 아나키다. 중심으로부터의 이탈, 통일성에 대한 거부로서의 아나키(anarchy)는 근본 원리를 갖지 않는(an-arche) 일체의 운동에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것을 한데 모아들임으로써 일체의 타자성을 말살하는 억압의 원리는 국가와 사회, 민족과 이념, 신앙과 정체성의 명목으로 만물에 단 하나의 색깔만을 입히려는 폭력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아나키는 아니키즘이라는 경쟁하는 이데올로기의 하나가 아니라, 모든 사유를 불러모으는 동시에 흩어뜨리는 탈사유의 사유라 할 수 있다. 블랙홀이자 화이트홀, 회집과 이산의 운동으로서 아나키는 역사를 관통하는 유일한 사유의 흐름이었다고 말해도 좋다. 단언컨대, 아나키즘이 아니라 안-아르케의 운동이 줄곧 세계사를 이끌어 왔다!

안아르케이즘(an-archeism)은 이처럼 중심화하는 원리에 반대하는 아나키적 탈주의 운동을 가리킨다. 국가와 자본에 의해 폭력적으로 응축되었던 근대성을 벗어나려던 안아르케의 힘을 우리는 크로포트킨의 코뮨주의 속에서 발견할 것이다. 그것은 경계를 부수고 권력을 누수시키는 능력이자, 새로운 공-동체를 창안하려는 아나키의 약동이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 같은 아나키의 이론과 역사를 살펴보는 한편으로, 맑스주의와 나란히 19세기 사회사상사의 거대한 조류를 형성했던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의 사유와 실천을 조명해 본다. 그로써 탈사유의 사유로서 아나키의 운동과 궤적을 관찰하고, 그 현재성에 대해 탐문해 보기로 하자.

 

   강사 최진석     문학평론가, 문화학 박사. 계간 <문화/과학> <뉴래디컬리뷰> 편집위원. 세상의 온갖 잡스러운 일들에 관심을 가지며, 문학과 문화, 사회의 역설적 이면을 통찰하기 위해 오늘도 게으른 독서를 실천한다. 지은 책으로 『불가능성의 인문학: 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 2』(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시, 마르크스를 읽는다』,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이 있다.

 

   일반과정/연구과정    인문사회연구원(인사원)은 ① 일반과정과 ② 연구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구과정은 강사의 직간접적인 지도를 받는 동시에 학기말에 글쓰기과제를 부여받아 최종결과물을 제출하는 과정이고, 일반과정은 강사로부터 모든 동등한 지도를 받을 수 있지만, 최종적인 글쓰기과제는 면제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정해진 기간 내에 총 6개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최종적인 글쓰기과제를 제출한 수강생에 대해서는 수유너머104의 동료연구자로서 함께 활동하기를 적극 제안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연구과정 등록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일반과정으로 최소 2강좌를 수강하신 후에 연구과정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① 그때그때의 단기간 목표에 따라 인문학을 공부하는 분이라면 일반과정을, ② 보다 심도깊은 인문학공부를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하에 꾸준히 이어가길 원하는 분이라면 연구과정을 추천합니다.    연구과정 신청    ① 인사원지원서 제출 (첨부파일 '2021_인사원 지원서 양식.hwp'를 2p이내로 작성해서 sjr9844@gmail.com로 보내주세요) ② 향후 공부방향에 대해 강사님과 인터뷰 (인터뷰일정은 별도로 알려드립니다)

 

   2021-2 인사원일정 [안아르케이즘의 정치학]   

01강 강의개관 : 아나키와 아나키즘, 무엇을 위한 사상인가?

02강 근대 아나키즘과 크로포트킨의 안아르케이즘 :  『청년에게 고함』 『러시아의 감옥과 유형, 그리고 강제노동』 

03강 탈주와 욕망, 혹은 무엇이 아나키스트를 만드는가? : 『크로포트킨 자서전』(1)

04강 아나키 또는 분열의 사상, 생성의 사유 : 『크로포트킨 자서전』(2) 

05강 인간과 비인간, (불)연속의 세계상 : 『만물은 서로 돕는다』(1)

06강 근대 이전과 이후, (불)연속의 세계사 :  『만물은 서로 돕는다』(2)

07강 상호부조의 안아르케이즘, 어떻게 할 것인가? : 『만물은 서로 돕는다』(3)

08강 아나키의 철학과 사회, 국가의 관계 : 『아나키즘』(1) 

09강 아나키의 윤리학, 안아르케이즘의 존재론 : 『아나키즘』(2) 

10강 옷, 음식, 주거, 또는 아나키와 일상의 토대 : 『빵의 쟁취』(1) 

11강 생산과 자치, 원리없는 공-동체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 『빵의 쟁취』(2)

12강 도시와 농촌, 근대적 이분법을 넘어서 : 『전원, 공장, 작업장』(1) + 에세이 프로포절 

13강 촌락공동체 또는 코뮨의 현실과 미-래 : 『전원, 공장, 작업장』(2)

14강 크로포트킨 이후의 아나키즘과 안아르케이즘

15강 에세이 발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인사원] 일반과정 vs 연구과정 효영 2022.08.16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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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1-2학기 불온한 인문학] 강좌소개 :: 스피노자(손기태) / 푸코(정정훈) / 9.22(목) file 수유너머N 2011.08.08 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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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1-1학기 불온한 인문학] 트랙2 강좌모집 :: "가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서" 안티오이디푸스 :: 2011.5.21 개강 수유너머N 2011.05.08 6796
6 [2011-1학기 불온한 인문학] 강좌소개 :: [불온통신5호] 반갑다, 불온한 인문학 lectureteam 2011.03.0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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