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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5년 들뢰즈의 『시네마 2』 강좌에서 였다.

그 이후에 수유너머 남산에서 지금의 인사원 강의처럼 한 학기 동안 들뢰즈의 『시네마 1, 2』 의 수업이 있었다.

조를 편성해서 토론도 하고 강의 전에 미리 모여 영화도 함께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다. 물론 그 중간에 철학 아카데미에서 들뢰즈의 『시네마』에 대한 키워드 강의도 들었다.

 

‘그런데 왜 이 더운 여름에 들뢰즈의 시네마를 또 읽냐’고 궁금하게 생각할 것 같다.

들뢰즈의 『시네마 1, 2』 강의를 듣기 전에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 『안티 오디푸스』, 『차이와 반복』 등등

들뢰즈가 쓴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해석 또는 들뢰즈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펼치기 위해 인용한

많은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글에 관심이 있어서다.

 

들뢰즈의 『시네마』 수업에 오면 흔히 듣는 말은 ‘들뢰즈의 시네마에서 언급된 영화를 한 편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뭐가 걱정인가?’ 지금부터 한 편이라도 제대로 영화를 보면 된다. 들뢰즈에 관심이 있어서든,

나처럼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든 이 책은 영화를 통해 들뢰즈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들뢰즈는 내게 수유너머와 인연을 맺게 해준 철학자이자, 주석에 실린 글이 읽고 싶어서 불어를 공부하게 만든 철학자이며,

『시네마』에서 언급된 영화에 관심을 갖게 해준 철학자이다.

예전 수업에서 변성찬 선생님이 “들뢰즈의 『시네마』를 읽게 되면 개봉관에서 상영하는 상업 영화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버터를 바른 것처럼 너무 느끼하게 느껴진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과연 선생님의 말씀이 맞는지

이번 기회에 들뢰즈가 강조한 영화 몇 편을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강의를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감각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들뢰즈의 영화에 대한 사유를 다시 발견하고 싶어서 이 강좌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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