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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두번째 시간 후기

sora 2017.07.18 01:21 조회 수 : 156

2강의 주제는 '정치-북치고 춤추게 하라' 였습니다.

첫 시간 배움(학)은 학문을 익히는 차원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이 아닌 세속적 삶에서 '물'에 나아가는 것. 관계속에서 '~되기'라 하셨습니다.

두번째 시간 다스림(정치)을 감응이라  하셨을 때, 이 또한 지난 시간의 관계속에서 '되기'와의 연장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계속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듯이, 공자 또한 보편적 답을 하지 않았듯이.. 공자가 세속적 삶 속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제자들에게 답한다는 것은 감응한다는 것이고, 이 또한 '되기'라면 공자는 묻고 답하는 모든 과정에서 '학'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1대 1 관계에서는 감응 또는 되기가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주체이자 객체, 목적이자 수단인 존재라 해도 적당히 맘 편해지는 중간의 타협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가 되는 걸텐데.. 아마도 '사랑' 같은 거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군주와 같이 다수를 상대하는 자리에서는 어때야 할까..  군주에게 필요한 건 온갖 모순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 그 역량의 문제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북극성' 이면 될까.. 글귀로만 보았을때는 북극성은 고고해 보였지만, 실상은 온갖 모순을 견디면서 동시에 전체를 보며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아슬아슬하게 중심을 잡아가며 새로운 균형을 창조해내고 있었던건 아닌지...

머릿속에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실상 현실의 모순에서는 제 자신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알기에 마음은 무거워지네요..

수업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후기로 적으려니 이 또한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논어를 이렇게 접하게 되어 무척 기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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