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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강 ②(시장의 파리 떼/순결/벗에 대하여) 발제

 

1-12.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

Q1. 세계는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돈다. 군중과 명성이 배우를 중심으로 돌고!?

- 위대한 것을 알지 못하는 군중, 정신의 양심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군중을 열광시키고, 진리를 거짓 또는 무라고 부르는 배우.

 

Q2. 위대한 일은 하나같이 시장터와 명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다!?

- 시장은 가치(얼마나 많은 화폐와 교환될 수 있느냐)가 규정되는 장소. 가치의 보편적인 척도인양 제시되는 화폐. 시장은 그 화폐가 풍기는 악취를 따라 사람들이 파리떼처럼 꼬이는 곳.

- 남들이 행복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고, 남들이 가치 있다고 믿는 것을 자신에게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려면 ‘시장’을 벗어나야...

 

Q3. 시장터의 독파리들은 누구이며, 이들에 대한 차라투스트라의 대응(퍼스펙티브)는 무엇인가?

- 시장의 독파리 떼 :

‘소인배’, ‘군중’, ‘배우(공연자/위인)’, ‘어릿광대’, ‘하찮고 가련한 자들’, ‘아첨하고 징징거리는 자들’, ‘비겁한 자’, ‘편협한 영혼을 가진 자’, 벗이 아니라 ‘이웃’

- “달아나라, 나의 벗이여, 그대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거친 바람이 사납게 불어오는 곳으로! 파리채가 되는 것, 그것은 그대의 운명은 아니다.”

 

1-13. 순결에 대하여

Q1. 차라투스트라는 관능과 순결, 무엇을 권하는가?

- “내가 그대들에게 관능을 죽이라고 권한단 말인가? 나는 그대들에게 관능의 순진무구함을 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그대들에게 순결을 권한단 말인가? 아니다. 순결은 몇몇 사람에게는 덕이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거의 악덕에 가깝다.”

 

Q2. 관능의 살해가 아니라, 관능의 순진무구를 권한다!?

- ‘육욕’이 아닌 욕망을 원한다?

- 욕망이야말로 삶의 근원이 되는 활력 같은 게 아닐까. 제대로 제어하기만 한다면 성을 포함해서 욕망하는 일 자체가 생명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창조도 성욕도 모두 적극적인 의욕이니까.

 

Q3. 순결이 어려운 자는, 순결을 단념하기를 권한다!?

- “순결을 지키기 어려운 자에게는 순결에 매달리지 말라고 충고해야 한다. 순결이 지옥에 이르는 길, 곧 영혼의 진창과 욕정의 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 <고린도전서> 7장 8~9절,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과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나처럼 그냥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습니다. 그러나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 이와 반대로 ‘바탕에서부터 순결한 자들’ : “순결은 어리석음이 아닌가? 하지만 이 어리석음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지, 우리가 어리석음에 다가간 것은 아니다. … 이제 그는 우리 곁에 살고 있다. 머물고 싶다면 얼마든지 오랫동안 있어도 좋다.”

 

1-14. 벗에 대하여 / cf.2-3.동정하는 자들에 대하여

Q1. 벗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 은자에게 벗은 언제나 제삼자

- 우리에게 벗은 우리 자신을 폭로하는 밀고자(“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자신의 어떤 점을 기꺼이 믿고 싶은가를 드러낸다.”)

 

Q2. 너는 벗에게 무엇이어야 하나?

2-1. 벗을 원한다면, 그의 적이 되라!? 벗에게서 너의 적을 찾아라!?

- 진정으로 벗을 사랑한다면 벗과의 전쟁을 통해 그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벗이 완전히 새로운 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격하는 의미로서의 전쟁. 변화나 창조를 목적으로 한 파괴로서의 공격.

 

2-2. 너는 벗에게 위버멘쉬를 향한 화살이고 동경이 되라! 벗에게 연민을 감추어라!?

[cf.2-3.동정이 깊은 자] “동정은 그것을 받는 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몹쓸 짓이다.” / “고통 받는 벗의 딱딱한 야전침상이 되어주라.”

- 연민이나 동정은 벗을 만드는 게 아니라 거지를 만드는 것일지도.

- 우정에 있어서도 창조를 중시하는 니체. 노예도 폭군도 거지도 만들지 않으며 오직 벗을 ‘창조’하기 위한 우정.

 

* 여인에 대한 이야기

“여인에게는 아직 우정을 맺을 능력이 없다. 여인들은 여전히 고양이요 새다. 또는 기껏해야 암소다.”

“그러나 말하라, 그대들 남자들이여, 그대들 중 누가 우정을 맺을 능력이 있는가!”

- 차라투스트라에게 여성이란? 단순히 생물학적 여성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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