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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나"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면.. 존재 자체를 건 경계의 '금' 밟기..

 

순수한 환대를 위해 극한으로까지 자신을 고양시킬(강의안 8쪽)수 있을까..

 

낯선 이, 낯선 만남, 낯선 사건, 낯선 모든 것들이 "나"를 얼마나 변화시키고 살아있게 하는 지

 

지각하고 있으면서도,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것은

 

아마도 진석샘이 말한 '경계에 대한 앎' 혹은 '정체성의 한계'에 부딪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진석샘이 강의 내내 사용한 말..)

 

'내가 얼마나 수동적이면 낯선 것들이 덮쳐올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단 말인가!' 라는 대목에서

 

그만 걸려 넘어졌다.

 

공감 혹은 동정.. 니가 날 적대하지 않는다면..을 삐놓고 진정한 환대가 나에게 가능할까..라는 문제는

 

앞으로도 오랜동안 나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만 같다..

 

 

둘..

 

강의를 듣는 동안은.. 진석샘 스타일(!)을 모르는 나에게는 이리저리 방황하는 느낌이 잠시나마 들었었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끝나고 이어진 강의를 들으면서 비로소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아쉬웠다. 짧은 강의 시간으로는 쉽게 정리되지 않을 주제..

 

진석샘에게 더 오랜 얘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아쉬움 같은 것이 고스란히 남아버렸다.

 

대신, 이러한 아쉬움이 강의안을 열심히(?) 읽게 만들어 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듣기만 할 땐 어지럽던 머리속이 차분히 정리가 되어가는 중이다..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지만^^)

 

 

 

끝으로, 환대의 진정성은 '준다'는 행위의 무한함에 있다(강의안 9쪽)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본다.

 

주는 이도 잘 주어야 하고, 받는 이도 자알~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

 

나의 '주는 것', 나의 '열려있음'은 어떤 점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쩝..

 

 

 

덧붙임>> 진석샘.. 강의 넘넘 좋았습니다. 그날은 잘 모르겠다고 그랬지만.. 진짜진짜 넘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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