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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동경만 하던 철학 책 읽기를 레비나스의 "절대성과 무한"을 강좌로 접하고 보니 심정이 대략난감 할 따름이다. 

20년 넘도록 직장인으로 살면서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그러나, 마음 속 깊이 열망으로 자리했던 철학 공부.  나이먹고 점점 심해져가는 건망증이 주는 불안감에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본 강좌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매우 행복했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아직 책의 시작일 뿐인데 무수한 플라톤과 데카르트, 훗설/하이데거 현상학자들의 사상들이 인용과 논박은 빈약하기 그지없는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서양철학적 이해의 한계만 확인시켜 주었고, 도저히 이해못할 문장들은 잦은 빈도로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 의욕만으로는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였다.  "전체성과 무한"이란 책은 그야말로 내겐 철저히 타자였다.

세번째 수업시간에는 B. 분리와 대화편에서 진리, 대화, 레토릭과 부정의, 대화와 윤리, 형이상학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대면, 환원불가능한 관계, C. 진리와 정의 편에서는 1. 의문시되는 자유, 2. 자유의 서임 또는 비판 대해 발제문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타자의 개념으로부터 초월과 분리를 도출해 내고 앞서의 많은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나가는 레비나스의 사상은 나에게는 사뭇 생소한 것이고 그 내용의 난이가 높은 것이어서 온전히 그의 글을 이해하만 것에만 급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내용의 요약과 핵심 아이디어 도출의 철학하기의 유의미한 수업 후기는 미래의 일로 미뤄두고 당분간은 그의 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전념토록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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