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한국 사회와 호모 에코노미쿠스' 수업에서는
조원광 샘의 <미셸 푸코 권력이론의 재조명>을 읽었습니다.
샘 논문 2탄이었던 셈이었는데요, 이 날도 논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이야기 된 것은 푸코의 후기 저작에 대한 나타난 '주체화'와 관계가 있었지요.
신자유주의의 싹이 보이자마자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을 썼던 푸코는
왜 긍정적인 주체와 권력을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롤 회귀하였는가에 대한 물음이었죠.
푸코의 후기 저작을 처음 읽던 시절에는 그건 푸코의 현실 도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대 국가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사법/규율/안전 권력을 넘어
권력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주체, 자율성을 기반으로 자기 배려를 할 수 있는 주체를 찾아
푸코가 고대로 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푸코는 <주체의 해석학>에서 긍정적인 주체의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검투사'와 '무희'를 대비해서 설명합니다.
아마도 '검투사'는 외부의 작용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으로,
'무희'는 자기 배려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주체에 대한 은유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의 검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리듬에 맞춰 춤추는 무희!!
푸코가 바라는 삶은 무희의 모습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
후후후.. 다른 이야기도 많았지만 지난 시간 후기는 여기까지만.
10월 30일 목요일 7시에는 <Personality and SubjectiveWell-Being>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수업은 멋있게 원서도 읽습니다. 근데 전 읽고도 이해를 못할 확률이 있어요. ㅜㅜ
원서인 관계로 이날은 발제 없이 샘께서 수업을 진행해 주시겠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공식적인 뒤풀이가 있습니다. (비공식적 뒤풀이는 계속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강의를 일찍 마치고 함께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아요. ^^
그럼 목요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