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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장2 두바퀴에요 :)

제가 올릴 강좌후기 전에 다른분의 강좌후기가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ㅎㅎ

제가 부담을 드린건지; 아니면 첫 강좌후기를 보고 부담을 느끼신건지..

물론 강좌 후기 안썼다고 제가 뒷자리에서 눈총을 쏜다거나, 부두인형 만들어서 바늘로 찌른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니까 맘 편하게 수업 들으러 오세요 :)

 

잡설이 길었네요~

 

저는 이 강의의 부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에 끌렸어요.

아마 다들 초현실주의와 '불안'이 어떻게 이어지려나 하는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을거라 생각해요. 강의는 먼저 초현실주의 선언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습니다. 정치, 경제적인 용어인 혁명을 예술에다가 붙인 초현실주의가 공산주의와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도 나왔죠. 공산당은 혁명을 위한 도구가 되기를 요구하기에 이해하기 힘든 초현실주의 보다는 현실주의를 선택하고, 초현실주의는 이데올로기적인 차원을 벗어나서 가치관의 전도, 이성의 전복을 이야기하기에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1, 2차 초현실주의 선언과 초현실주의 의 표현기법들, 특징들을 이야기합니다. 고등학교 수업 때 자주 듣던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을 다시 들으니, 이상의 달려가는 아해들이 생각났답니다. 그리고 오토마티즘 식의 표현(2차적)이 정말 무의식(1차적)을 표현 가능한가 하는 논쟁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기술 발전, 빠른 변화를 긍정하고 전쟁까지 찬양한 미래주의의 그림과 가 변화들의 부정적인 영향들을 그린 초현실주의 그림들의 대비는 두 경향의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내주었습니다.

키리코, 달리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시간의 왜곡과, 공간의 왜곡, 그리고 멜랑콜리의 정서를 설명하며 강의초반에 던졌던 초현실주의의 주체란?’ 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하이데거가 철학적 사유를 뒷받침하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가?”도 나왔죠. 대답이 권태, 그것이 주체와 세계가 맺는 가장 근본적인 경험이라고 했다는것도 놀라웠습니다. lol

초현실주의자들의 작업은 단순히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보면서 그 이면을 사유하고 그려내는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게 김홍중 선생님의 알레고리 이야기를 하며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전 키리코의 작품이 맘에 들어서, 이게 맘에 든다기보다는 눈에 걸린다고 해야하나요, 여튼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더 찾아봤답니다. 참 좋은데, 어떻게 좋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우울할때는 보면 안될거 같아요 -_-;

다음 강의는 박수진 선생님의 강의랍니다. 다음 월요일에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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