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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현대사 파편들> 강의 후기

순풍 2016.02.13 21:31 조회 수 : 603

부슬부슬 비가 내린 금욜 새벽

뒷풀이 후 약간의 취기에 걸어 집으로 갔다. 새벽공기의 포근함과 밤길조심이라는 불안을 쐬며 길을 걸었다.

1960년 4월 청년들도 4.19를 겪으며 성취의 기쁨과 앞날의 불안이 함께하지 않았을까도 생각되었다.

겨울의 살을 에는 추위가 가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순풍의 기분좋은  살랑임을 마냥 즐기진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 강의 이후 4.19 혁명은 왜 반복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역사가 나쁜 쪽으로만 반복되진 않을 것 같은데. ;;

419 이후 516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려 했다면 말이다. 

 지금도  임금착취 해고 비정규직 문제등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이 인식이 만연한데 1950 년대에도 식민지 수탈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고 한다.

더불어 살자 함께 살자의 뜻인 공생이란 단어도 이미  1950년대  민족 공생주의 글에서도 그러한 인식이 있었다.  한자를 못읽어서 그 뜻이 부합한지는 잘모르겠지만..;; 

지금의 불안과 갈등은 개인 내면으로만 흘러 들어가  연대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내가 경험하고 본 것으로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평가하는 것에 부족함은 있겠지만

1950년대 쓴 글이나 자료를 통해  그 시대의 고민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지금 여기서도 고민해 보아야 하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

후지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탑다운'이란 단어를 몇번 쓰셨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방식으로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거란 강조로 들리긴 했다.

고등학교 이후로 역사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어떤 자료를 보고 공부해야 하는지 막연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문학과 영화 선언문 신문 글등 다양한

자료를 접해서 수업이 재밌었다. 

글을 남긴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써보았다. 하하

 

 

내가 살고 싶은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잘 그려지진 않지만

그려 나가야 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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