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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기계들의 철학과 정치학 제1강 후기

고니콘 2015.07.07 11:50 조회 수 : 638

ㅇㅣ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여기 왜 모인 걸까, 무엇을 욕망하건대? 우리들은 5주 동안 어떻게 배치되어 어떤 기계가 되어갈까? '그것'은 대체???

알 수 없는, 알지 못할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마땅하다지만 나는 후기자. 지금 이 순간, 내 입은 말하는 기계가, 내 손가락은 타자 치는 기계가 되어야 하겠지.



철학은 계간이다


진석 샘이 알려준 바에 따르면, 아직 확인은 안 해봤지만, 들뢰즈와 가타리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철학자는 개념을 창안하는 자"라고 말했단다.

그것은 '계간'(鷄姦)을 통해, 즉 칸트나 베르그손 등 다른 철학자들에 접붙어서 2세를 낳는 것이다. 그런데, 계간이라 하면 비역이고, 또 비역이라 하면 사내끼리 성교하듯이 하는

'그짓'인데, 그렇게 해서 닭은 '알'(기관 없는 신체?)을 낳을 수 있을까? '유니콘'의 하나의 뿔이 이성애자의 그것이라면, '바이콘'의 두 개의 뿔은 양성애자의 그것'들'일까? 미국 연방대법원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였고, 오바마는 그것을 가리켜 '미국의 승리'라 하였으니, 우리나라에서 미국 좋아하던 이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고로, n개의 뿔, n개의 성은 당신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항상-이미 있(었)느니라.



스피노자, 칸트, 헤겔, 베르그손, 프로이트... 들뢰즈와 가타리는 어디에?


첫 시간부터 많은 철학자들을 만났다. 아니 첫 시간이라 에둘러 가는 것일까? 자꾸 걸어나가면 들-가도 만날 수 있겠지, 지구는 둥그니까.



독일 철학의 체계성, 프랑스 철학의 문학성


<안티 오이디푸스>가 어려운 이유는 프랑스 철학이 원래 좀 문학적이라서? 체계적인 독일 철학에 비해 프랑스 철학은 문학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 같다.

수긍이 간다. 나는 그래서 프랑스 철학에 더 마음이 간다. 체계적이어도 이해 못하는데, 차라리 문학적이면 이해 못해도 마음은 편하니까.

들-가의 저작들도 그렇게 읽어나가볼 생각이다. 표절보다는 그네체가 더 낫다는 심정으로 우주의 기운을 모아 진석 샘한테 복수할 것이다. 제가 방금 뭐라고 했습니까?



그런데, 공저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누구의 입에서 나와, 누구의 손가락으로 쓰이고, 누구의 포켓으로 들어가는 것입니까?

미처 못 물어봤네요. 어쨌든,

'과타리'는 아무래도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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