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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얽힌 역사]4 강 후기

로라 2022.02.14 01:26 조회 수 : 46

생명의 얽힌 역사 4강 후기

 

「Microbiome」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병원균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침입자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전방욱 선생님의 강의와 준비하신 방대한 자료에서는, 최근의 많은 연구와 자료들에서 우리 신체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단순 기생자들이 아니라 생명체의 발생에서 발달 그리고 건강와 질병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역할들을 해오고 있었다고 한다.

 

유전자의 발현에도 박테리아가 있어야 유도되고 어떤 단백질 결핍 질환도 특정 박테리아가 없으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임신의 대사과정도 박테리아가 유도하고, 아기는 모유의 어떤 성분을 스스로 소화하지 못하고 박테리아가 대신 소화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생명 유지의 아주 중요한 과정에 신체에 기생하고 있는 박테리아가 관여를 하고 있다면 더 이상 기생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정당한 차비를 지불한 공식 손님, 공생체라 해야 한다. 그리하여 개체와 공생체가 합쳐진 “통생명체”가 탄생 한다.

 

한 개체의 유전체(Genome)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 (Microbiota)의 유전체의 결합을 Microbiome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경우 고유의 유전체보다 공생자의 유전체가 더 많다고 한다. (150배?) 미생물 군집으로부터 수평 유전자 전달까지 받는 다고 하니...

한 인간 개체는 개체가 아니라 이미 집단이 된다.

그러므로 유전은 DNA를 보유한 핵과 미토콘드리아와 더불어 공생체의 유전자(제3의 유전시스템)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면역계가 외부 침입자들 중 공생체와 병원체를 어떻게 구별하는 지 그 복잡한 과정은 잘 모르겠으나 생명체의 복지에 기여하는 ‘타인의 공동체’를 적극 신체 과정에 참여하도록 중재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면역계의 조절을 피하는 것들이 신체의 사기꾼으로 병원체가 되고 암세포가 된다. 이 경기는 더 이상 개인 경기가 아니라 팀 경기이다.

 

지금까지 선택의 단위, 즉 생존경쟁의 최적자는 개체 단위라고 하였으나 (리처드 도킨슨은 유전자 단위라고 주장) 이 경기에서는 “다종 컨소시엄”이 선택된다.

다윈주의를 다 소화하지도 못했는데 ㅠㅠ 생물학의 paradigm이 또 바뀌게 될 것 같다.

헉헉~

 

P.S 엄청난 자료와 더불어 엄청난 강의를 해주시는 전방욱선생님께 후기를 빌려 감사인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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