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리학, 미래의 인류학] 1강 후기 수업을 듣고 요약하고, 제 메모를 덧붙입니다. 1. 지구 위의 공간은 평평하거나 균일하지 않다. : 초연결성? 우리는 어디로나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어디로나 가지는 않는다. 초연결성으로 인해서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되었고, 어디는 더 멀어지게 되었는가? 2. 집계되지 않는 죽음들 : 재난의 스펙터클에 뭍힌 구조적 불평등 재난 이후에 지연된 시간에 찾아오는 죽음들은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다. 흔히 홍수나 지진과 같은 스펙터클한 재난은 무너져 내린 건물이나 건물에 깔린 사람들, 그 순간을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이들은 그 스펙터클이 지나간 뒤 무너져내린 건강 시스템에 의해서 죽어간다. 죽음은 생각보다 더 천천히 찾아온다. 3. 정치적 결정요인 : 왜 아프리카의 Healthcare system은 세워짐과 동시에 계속해서 무너지는가? 최근 국제기구들의 개입이 효과적으로 일어났는가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새천년개발 계획(MDGs)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사망률의 절대량은 감소했지만, 엄청 많은 돈을 거기에 부어도 사람들은 왜 계속 아프고, 왜 계속 죽어나가는 가에 대한 의문이 중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이걸 원조피로AID Fatigue라고 하더라구요. 아프리카의 많은 사망률을 차지하는 에이즈(AIDS), 결핵(TB), 말라리아(Malaria)를 ATM이라 일컬으며, 돈 먹는 기계처럼 묘사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러한 기사를 본 기억이 차 선생님께서 정치적 결정요인에 대해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하셨을 때 떠올랐습니다. 국제법이 강제력이 결여된 소프트한 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프리카 내부에서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국제기구가 행위자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또 들었네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국제기구가 정치적인 결정요인, 아니면 꼭 국제기구가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는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그 나라의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에 대한 생각도 들기도 하고 :/ 이런 요인에서 국제기구들도 개입을 망설이고 있는걸까요? 음... 정치적 결정요인을 살펴본다는 게 꼭 개입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다른 뭔가가 있을까요? 여러 물음이 떠오르는데 점점 머리가 복잡해져서, 다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네요. 앞으로 정치적인 결정요인을 살펴본다는 게 뭔지, 정치적 결정요인들이 어떻게 각 나라의 사람들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예전엔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또 어렵네요.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 | [2019 여름강좌] 촬영미학 5강 후기, 6강 공지 | noon | 2019.08.14 | 66 |
81 | [바람의 설법] 3강 후기 [2] | eclipse | 2023.10.21 | 65 |
80 | 칸트, 미와 숭고 2강 후기 | 케이 | 2022.01.20 | 64 |
79 | [천 개의 밤, 뜻밖의 읽기] 1강 후기 | 효영 | 2022.07.13 | 64 |
78 |
김경후 나의 첫시 3강 후기
![]() | 해다미 | 2021.04.28 | 64 |
77 | [2019 여름강좌] 촬영미학 3강후기, 4강 공지 | noon | 2019.07.31 | 64 |
76 | [바람의 설법] 4강 후기 [4] | 소영 | 2023.11.02 | 63 |
75 | [차라투스트라7강] 발제 4-17~18 | 최미라 | 2021.08.20 | 63 |
74 | [차라투스트라] 4강 발제: 4-1,4-2 | 황정 | 2021.07.30 | 63 |
73 | [의미의 논리_발제] 계열26 언어 | JGL | 2021.01.21 | 63 |
72 |
[사진-모험의 담론들] 1강 후기
[1] ![]() | 생강 | 2023.07.19 | 63 |
71 |
의미의 논리 6장 발제 수정본
![]() | 이마 | 2020.10.30 | 63 |
70 | [위기의 지리학 미래의 인류학] 5강 후기 | choonghan | 2022.11.05 | 62 |
69 | [다시,자본_후기] 2강 화폐를 공부하는 마음 [3] | 김용아 | 2023.01.21 | 62 |
68 | [2019여름강좌] 촬영미학 2강 후기 + 3강 공지 | noon | 2019.07.24 | 62 |
67 | [다시,자본_후기] 2강 화폐와 코뮨의 해체 [2] | 사피엔스 | 2023.01.20 | 62 |
66 | [다시,자본_후기] 2강 태도에 관하여 [3] | 파도의 소리 | 2023.01.24 | 61 |
65 |
의미의 논리_7장 신조어들 발제
![]() | 탁선경 | 2020.10.30 | 61 |
64 | [바람의 설법] 2강 후기 [1] | 미학사랑 | 2023.10.18 | 60 |
63 | [철학, 개념의 성좌] 5강 후기 | 이시스 | 2023.05.10 |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