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자료 :: 강좌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신유물론] 5강 후기

MJ 2022.02.24 18:25 조회 수 : 44

신유물론: 제5강 들뢰즈와 페미니즘 그리고 신유물론의 정치학에 관한 후기입니다.

작년에 신유물론에 관한 책이나 논문을 주섬주섬 비체계적으로 읽으면서, 도대체 뭔 말인지 이해하기 가장 어려웠던 학자가 바로 들뢰즈였다. 대부분 이해하기가 녹녹치 않았지만, 유독 들뢰즈는 이해불가의 수준이었다. 그 결과 들뢰즈는 무조건 패스, 패스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읽어보기로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인지 신유물론을 신청할 때 5강에 들뢰즈가 언급된 것을 보고 내심 반가웠고, 요번 기회에 독학만으로는 해결 불가였던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겠다고 기대하였다. 하지만 이미 네 번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한 듯하다가 이해 못하고 있는 어정쩡함을 왔다갔다 했기에 지난 주에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강의는 이성애, 동성애, 횡단성애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횡단성애의 개념은 손에 잡힐 듯 말 듯 그렇게 지나갔다. 처음부터 포기할 수는 없는지라 나는 후기를 쓰기 위해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강의의 맨 처음에 나오는, 그리고 생전 처음들은 횡단성애 개념이라도 이해하려고 무려 세 번을 읽었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찾는 남성적인 것, 그리고 여자가 남성에게서 찾는 여성적인 것은 부분적으로 무한하게 계열화될 수 있고, 그래서 보편적으로 특이한 규정이다”는 문장은 이해했다는 느낌적 느낌인데, 일목요연하게 수식으로 제시된 것들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자고로 수식이란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인데, 이 무슨 조화로 나의 이해를 방해한단 말인가? “-”는 내가 알고 있는 그 마이너스 부호인가? “&” 전에 ( )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에게도 현생이 있는지라 여기서 그만 멈추고, 나머지는 내일 수업 시작하기 전에 다시 읽어보기로 계획을 세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정화스님 반야심경> 2강 후기 관대.평안.따뜻 2023.01.25 53
48 들뢰즈 3강 후기 및 질문 hongmin 2023.02.10 53
47 시워크숍::세이렌을 듣는 밤 1강 후기 하얀 2021.07.13 53
46 선불교를 철학하다 4강 후기 아무 2023.02.08 52
45 [의미의 논리]계열 27 구강성 발제 compost 2021.01.28 52
44 의미의 논리_7장 신조어들 발제 file 탁선경 2020.10.30 52
43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3강 후기 김은진(2) 2023.01.30 51
42 [다시,자본_후기] 3강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험 [2] 마르께스 2023.02.02 51
41 시워크숍 : 이것은 나의 '첫'시입니다 후기 미아 2021.04.15 51
40 [영상워크숍] 아무튼 짧은 영상 만들기 :: 3강 후기 [1] 진선 2022.07.22 49
39 칸트의 미와 숭고 1강 후기 워니 2022.01.14 49
38 의미의 논리2, 계열 28 : 성(sexuality) 발제 탄환 2021.01.28 48
37 [생명의역사] 1강 후기 자유이용권 2022.01.17 48
36 차라 강독 4-3, 4-4 발제 CLA22IC 2021.07.30 47
35 [이것은 나의 ‘첫’ 시] 2강 <감각과 표현> 후기 이동구 2021.04.17 47
34 [철학, 개념의 성좌] 4강 후기 [1] 이희옥 2023.05.03 46
33 생명의 얽힌 역사 강의 3 후기 안영갑 2022.02.01 45
32 [위기의 지리학 미래의 인류학] 4강 후기 compost 2022.11.05 45
31 [다시,자본_후기] 4강 자본주의 노동과 번아웃 [3] 진작 2023.02.08 45
30 [다시,자본_후기] 3강 자본과 노동가치설 [2] image 2023.02.02 4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