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얽힌 역사 2강
이번 강의의 핵심은 물분자의 속성과 세포내 공생입니다.
대부분의 생화학 반응에서 필수인 물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셨습니다. 물의 특성들에는 극성 결합, 응집력, 온도조절능력 등등이 있는데 각각의 특성에 대해 너무 깊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설명을 듣고 이런 물의 기하학적 구조와 용매로서의 특성은 생물계의 특성을 결정하는 주요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해 보지 못한, 하지만 그 존재 자체는 친숙한 물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세포내 공생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공생 발생(symbiogenesis)은 서로 다른 생물들이 융합하여 생존 가능한 별개의 새로운 생물을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개념을 설명하며 이 개념을 널리 인식시킨 린 마굴리스라는 과학자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공생체 가설을 깊이 탐구하여 29살에는 <체세포 분열하는 세포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여주신 생명의 기원을 보여주는 그림에서는 한 개씩의 중심에서 가지런히 뻗어 나가며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망과 같이 서로 얽히며 진화 되어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강을 들으며 생명의 얽힌 역사로서의 한 단면을 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지만 그렇기에 제 사고가 확장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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