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얽힌 역사] 1강 후기
수유너머104에서 처음 듣게 된 강좌 [생명에 얽힌 역사]에 대한 후기입니다.
칼 세이건의 유명한 말 중 ‘우리는 모두 별들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진 존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절망하고 죽음 앞에서 무너지는 마음에 참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나의 존재를 이루는 것들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죽음도 다르게 보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명에 얽힌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강의 첫 물음은 [생명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첫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명확한 답이나 기준이 있으리라 짐작했으나 여러 생물학자가 이 질문을 회피하는 것처럼 좀처럼 이해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어렴풋이 ‘생명’과 ‘생명이 아닌 것’ 사이에 그어놓았던 선이 흐릿해졌습니다. 불멸하는 원자의 출현과 생명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어쩌면 생명이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한지에 대한 느낌만이 이 질문에 내릴 수 있는 답이라 생각됩니다.
첫 강의에서는 생명과 얽힘에 대한 생물학적 정의, 빅뱅과 원소의 출현, 생명의 기원 등을 차근차근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생물학에는 아주 문외한이라 전부를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강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남은 강의 동안 전방욱 강사님께서 인터뷰에서 얘기해주신 것처럼 생명을 ‘되어가는 것’으로 보는 시각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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