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구절을 생각해보다가 다음의 내용이 생각나 찾아 올려 봅니다.
"우리는 항상 다음과 같은 정의로 되돌아온다. 기계적 계통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동시에 둘 다인 물질성이다. 그것은 운동하고 흐르고 변하는 질료, 특이성들 및 표현 특질들의 운반자로서 질료다. 이는 명백한 귀결을 갖는다. 즉, 이 질료-흐름은 오직 따라갈 수 있을 뿐이다. 의심할 바 없이 따르는 것으로 구성된 작용은 하나의 장소에서 수행될 수 있다. 대패질하는 장인은 위치를 바꾸지 않고 나무를, 나무의 결을 따른다. 그러나 이런 따라감의 방식은 좀 더 일반적인 과정의 특수한 한 계기일 뿐이다. 왜냐하면 장인들은 다른 방식도 마찬가지로 따르도록 강요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나무가 있는 곳에 가서 올바른 종류의 결을 가진 나무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은 나무를 그들에게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장인들 스스로 여행하는 것을 피하는 이유는 다만 상인들이 거꾸로 여행의 한 선분을 돌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인들은 전망하는 자(prospecteur)들일 때만 완전할 수 있으며, 전망하는 자, 상인, 장인을 분리시키는 조직은 이미 장인들을 “노동자”로 만들기 위해 그들을 사지절단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인을 질료의 흐름, 기계적 계통을 따르는 방식으로 결정되어 있는 자로 정의할 것이다." - 연구실 번역본인 <<천의 고원: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 2>> 194쪽
아울러 우리 강좌와 관련지을 수 있는 시몽동의 책 두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2.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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