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좋아하세요?

- 5강./김수범 편집감독 강의 후기

그날따라 돋보기 안경을 쓰고 있어서 먼 곳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낭랑한 목소리의 김수범 편집감독님이 편집한 자료화면을 보며 강의가 시작되었다. 두 시간 남짓 이어진 강의에서 나는 신기하고 격조있는 세계를 살짝 엿본 것 같았다. 같은 영상자료를 가지고서도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되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편집의 세계였던 것 같다. 보는 이를 지루하게도 흥미진진하게도 만들 수 있는 것이 편집이었다.

강의 정리

-편집의 가장 큰 기술은 자르기와 붙이기이다.

 닮은 꼴을 찾아서 붙이면 잘 붙는다. 영상, 사운드 다 그렇다.

-transition트랜지션 , 전환이거나 단절이거나....트랜지션을 할 때에 최대한 닮은 형을 찾아야 한다. 

유튜브에서 트랜지션으로 검색해도 여러 이미지가 나오니 찾아서 학습해보자.

-생각을 아주 많이 해서 트랜지션을 하도록 한다.

-프롤로그에서는 뭔가를 살짝 던지며, 이런 이런 상황이 펼쳐질거라는 암시를 주되 다 알려주지는 않는다.

-내용에 의해서 구성을 해나갈 때 내용 안에서 데자뷰, 기시감을 발견해서 시퀀스 안에서 엮이게끔해야 한다. 

즉 영상에 의미를 넣어야 한다.

-영상은 사람들의 집중을 확 끌어당겨와야 한다. 먼저 집중시키고 난 후 내용을 풀어나간다. 또 어느 순간 집중이 떨어지면 

다시 집중을 시키는 그런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음악이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음악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끝으로 브람스의 명언을 들려주셨다.

"숙련된 기술이 없는 영감은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것이다."

강의 후 이수정 감독이 준비해주신 향긋한 와인을 음미하며 개별 도움과 질문을 이어갔다.

우디님. 승현님, 진선님과 오붓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참석-이은영,우디,진선,필규,승현,선미,손이숙,박지현,해솔( z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