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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주말을 맞아 푹 쉬셨나요?

후후후 저는.....ㅠ

아무튼 제 2강 공지부터 하께요.

 

 

<7월 8일 공지>

 

이번에 저희는 <제2강. 1909년 이탈리아, 미래파 선언: 문학이여, 속도와 기계를 먹고 달려라>라는 주제의 강의를 오영진 선생님께 들어요.

온갖 낡은 전통을 때려 부수는 기관차처럼 돌진하는 철의 예술이야 말로 문학의 미래라고 예언한 마리네티의 말의 힘을 저희는 이번에 체험하게 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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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네티와 피가로에 실린 미래파 선언>

 

 

간식은 저와 소영씨 그리고 나래씨가 준비하겠습니다.

간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강의 시작 30분정도 일찍 오셔서 함께 간식을 준비하도록 해요.

그리고 아래 표로 간식을 준비하실 차례를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아마 매번 강의 시간마다 제가 언급은 하겠지만, 그래도 미리 순서를 알아두시면 편하실 거 같아서 미리 올려둡니다.

혹시 간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순서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덧붙이자면 간식순서는 신청 순으로 제가 임의적으로 자른 거예요.

 

 

2강 (7/8)

3강 (7/15)

4강 (7/22)

5강 (7/29)

6강 (8/ 5)

병석, 소영, 나래

우임, 은이, 아영

영지, 예담, 효영

지은, 형호, 하얀

지영, 지안

 

 

 

장소는 첫 시간과 마찬가지로 수유너머N 4층 강의실입니다.

시간도 변함없이 늦은 7시 30분 (19시 30분)입니다. 다들 지각하지 마셔요. 아니면 좀 일찍 오셔서 함께 저녁을 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연구실에서의 저녁시간은 18시니깐 함께 식사하고 같이 산책하면서 여기 연구실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을 거 같군요.

 

 

그리고 이번 강의에서는 비록 발제나 읽어야 할 텍스트가 없네요. 공지 쓰면서 발제자가 누구고 읽어야 할 텍스트 범위에 대해 잠깐 생각했네요. (헤헤)

 

 

아!!! 중요한 공지사항 하나 빠뜨릴 뻔했다. 7월 15일 간단한 혹은 거창한 뒤풀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먹서먹하며 어색어색한 기운 좀 빼야겠어요.

아마 이날의 뒤풀이에 두 분의 선생님들도 반드시 참석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 분들께 '수업이 너무 어렵다', '문학의 선언이 너무 멋있다', '선언의 문학을 왜 봐야 하나', '선생님 정말 멋지십니다', 등등. 뭐 이런 이야기들을 싹 털어내 버리는 시간을 한번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다들 일정을 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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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파 모아봅니다>


 

<7월 1일 후기>

 

근대문학, 낭만주의 문학

지난 번 수업에서 주목해야하는 지점은 낭만주의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기의 우리가 가진 문학적 감각은 낭만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걸리는 것은 Modern 이었죠. 도대체 이 녀석은 근대인 것인지 현대인 것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함을 가지고 있었어요. 설사 모던을 근대로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그 시기의 구분이 들쑥날쑥하게 다가올 따름입니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큰 차이는 ‘무엇을 읽고 쓸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답을 가지고 저희는 근대문학에 대한 식견을 가질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술하자면 고전주의에서의 문학은 먹고 살만하고 소수 귀족들의 전유물이었죠. 아마 송시ode나 시공간적 배경이 제약된 연극들을 떠올리면 될 거 같아요. 이렇듯 고전주의에서는 규범이 중시되기 때문에 한정된 독자와 작가였다면, 낭만주의에 이르러는 복합적인 외적요인으로 하여금 책이 상품화되면서 먹고살만하지 않음에도 어느 누구나 문학을 향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로 하여금 현재 우리의 문학적 구분법은 낭만주의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우리의 근대문학은 낭만주의에서 비롯한다.

 

 

두 번째 벨소리, 「크롬웰 서문」

사실 고전주의 문학에는 근대문학의 맹아를 품고 있었습니다. 이는 고전주의 후기에 일어난 고대인과 근대인의 논쟁 약사를 보면 명백하죠.

-1강 프린트 6~7쪽 참조-

 

고전주의classicism

낭만주의romanticism

보편적 지각common sense

보편적 감정common feeling

예의와 우아미

야생성의 추구(원시주의)

고전주의의 규범성

감정 미학의 전면화

주지주의와 교훈주의

관념주의

절제, 단순, 조화의 미

추醜에 대한 관심과 그로테스크의 이미지

감정의 통제

감정의 해방

 

 

그러니까 위의 표를 참고 했을 때의 낭만주의의 일반적 특색은 위고의 전성시대 이전에 이미 풍부하게 표출되었다는 말이기도 해요. 그러면 위고의 「크롬웰 서문」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그것은 기존의 이리저리 흩어져있던 낭만주의에 대해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배치해서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위고의 선언은 전적으로 낭만주의라는 새로운 것을 시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잠재되어 있는 낭만주의, 그리고 생성되려는 그것을 틔워 올리는 명령-어였던 셈이었습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위고는 낭만주의를 정리한 ‘두 번째 벨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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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두 번째 벨소리는 첫 번째 벨소리를 불러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선언은 사후적이라는 것, ‘광기’로 표명되는 선언은 규범의 빛에 해명되지 않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헤겔의 『정신현상학』(1807), 맑스의 「공산주의 선언」(1848)을 찾아볼 수 있지요. 이에 대해서 우리는 첫 번째 벨소리를 지나쳤다 할지라도 두 번째 벨소리에 촉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문학의 종말을 논하는 지금-이 시대에 두 번째 벨소리를 듣고자 함은 도래할 문학에 대한 촉발될 준비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수요일에 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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