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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의 매체철학과 현대성] 1강 후기

이병주 2015.01.09 00:17 조회 수 : 573

수유너머에서 처음 수업을 듣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5시부터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기다렸습니다. 너무 일찍 가도 민폐가 아닐까 싶어, 715분 경, 4층 교실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머리가 큰 저는 다른 사람들이 제 머리 크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까 염려되어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었고 발제를 해주신 두 분이 발제문을 낭독한 뒤에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끝없는 질문과 고지현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고, 세미나는 약 3시간 뒤인 1015분 경에 마쳤습니다.

 

이상 간략한 강좌 분위기였고 아래부터는 간단한 강좌 내용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의견과 질문을 얘기해주셔서 전부 다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중간 중간 제가 알아들은 내용만 요약식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정치의 심미화와 예술의 정치화

Text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2)

 

이번 강좌는 벤야민의 영화이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닌 매체철학에 주목하였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텍스트는 20c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벤야민은 복제기술이 등장하여 인간의 지각까지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벤야민이 말하는 아우라(Aura)는 지각 능력이다. 하지만 이는 역사가 변함에 따라 능력을 가질 수도 있으며, 이는 기술(의 발전)을 매체로 한다.

 

제의가치와 전시가치는 예술작품의 구성요소로 벤야민의 변증법의 두 카테고리.

 

벤야민이 말하는 기술복제시대에는 제의가치보다 전시가치가 우위에 서게 되는 시대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벤야민이 제의 가치가 없어진다고는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이 부분이 칼 맑스와 공통되는 동시에 변별되는 지점이다. 자본론에서 칼 맑스는 교환가치가 사용가치보다 높아짐을 말했다. 여기서도 사용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칼 맑스는 잉여가치, 즉 프롤레타리아의 탄생을 19c 영국에서 발생한 특수한 상황에서 찾고 있다지만 벤야민은 끝없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의가치가 다시 전시가치보다 우위에 설 수도 있으며 변형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이것이 벤야민의 부정의 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다.

 

벤야민의 표현 중 잔여는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으며,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시 좌파들은 잔여(제의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없다고 까지 말했다(예술의 정치화). 반면 파시즘은 잔여(제의가치)를 이용하여 정치를 심미화 시켰다.(정치의 심미화) 거칠게 말하면 여기서 예술의 정치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롤레타리아 예술운동을 말하며 벤야민이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지만 초현실주의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치의 심미화는 극단적으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 인용된 미래파의 선언문을 예로 들 수 있다.

 

혹시나 이상한 내용이나 빠진 내용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덧글 부탁드립니다.

첫 강좌 정말 재미있고 혼자 읽었을 때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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