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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류학 강의를 앞두고!

석봉아 2011.08.10 15:19 조회 수 : 5598

한 주에 한 강의씩 느슨하게 언제까지고 들을 것 같았던 인류학 강의가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게 아쉬워서

조금이나마 제 생각도 정리해볼 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후기라고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는 두서없는 글.... 하하..ㅠㅠ)

 

처음 강좌를 신청 할 때 인류학 이라는 단어 자체가 풍기는 고고한 분위기에 내가 과연 강의를 알아들을 수 있을 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성, 원주민, 주술 등 등 그 내용은 어찌어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는 생각에 냉큼 신청을 했었죠

 

국가와 나 사회와 나 가족과 나

사람은 어떤 집단, 공동체, 사회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에서 보여지는 어떤 증후(?) 같은것이 다른 세계에서도 가능할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비슷할까? 비슷하지 않다면 어떤식으로 다를까? 그렇다면 그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에서 시작한 듯한 인류학자들의 탐구는 원주민들이 사는 부족으로 아예 가서 살며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에게서 보여지는 사회적인 현상들을  말해주고 나름대로의 정의도 내리십니다

 

미개하고 저속한 풍습으로 보였던 원주민들의 성생활의 사회에서의 역할  

우리가 교환 즉 선물이라 부르는 것이 원주민 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쓰인 다는 것

국가와 공동체.....  국가의 비대한 몸짓에 역겨워하고 욕만 하기 보다는 다른 공동체를 상상하는 것

주술이 종교, 의례, 저주와는 또 다르게 가지고 있는 그것만의 고유한 성격

(고고학은 결석을 하는 바람에 ㅠㅠㅠ)

 

오늘와서 보니 너무나 짧았던! 강의가 일으킨 태풍!과 쓰나미!로 정상적,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었던 정의와 개념의  침몰되고 난파 된 배에서  내리고

새롭게 출항 할 준비를 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사실 인문학은 저에게 있어서 공부를 하므로써  얻어지는 것이 분명치 않은 과목입니다

그러나 무언가 보이지 않는 제 안의 어떤것은 분명히 자랐거든요 

그것이 어쩐지 점 점 서구사회가, 우리가 부르는 원시적이고 미개하고 미신적인 사유로의 길인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저는 이 길이 궁금하고 아직도 배고픕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읽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연쇄폭발을 이루는 인류학강좌 잘 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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