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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강 발제 (라우승)

 

 3-3.의지에 반하는 행복

Q1. (3-3.의지에 반하는 행복)에서 차라투스트라는 1부와 2부의 자기행로를 어떻게 검토하고 있나?

→ 그는 자신이 위버멘시가 되는 길로 가는 여정에 있었으며, 그 깨달음의 기쁨을 벗(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때 깨달은 것은 자신이 위버멘시가 되어야만 자신을 극복한 창조자로 설 수 있다는 것이었다.

 

Q2. 제목 '의지에 반하는 행복'이란? 우리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다!?

→ 깨달은 자(위버멘시)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그 목표를 앞에 두고 있는 자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목표를 눈앞에 둔 자의 희열일 것이다. 그러나 그가 느끼는 행복은 목표를 달성하는데서 오는 행복이 아니다. 아직 더 추구해야 할 목표가 있다. 그래서 차라는 그 행복을 느끼고자하는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마음을 굳건히 하고자 한다.

 

Q3. 그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완성해야 한다!?(자신의 아이들은 무엇의 비유인가?)

→ 아이의 생성: 절대자로서 신적 존재를 해체하고 새로운 유형의 신(춤추는/웃는/노는 신)을 창조하는 행위로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 자가 만든 창조행위의 결과이다. 그런 새로운 유형의 신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차라 자신이 파멸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자기 자신이 위버멘시가 되어야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또한 차라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극복하고 창조자로 설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러나 그가 깨달음의 과정에서 느끼는 충만한 행복감에만 머물러 있다면 그가 돕고자하는 이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이끌지 못할 수 있다. 그는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자신을 파멸시켜 자기창조의 과정을 스스로 겪고 있다. (266쪽, 5~14줄)

 

3-4. 해뜨기 전에

Q1. 제목 ‘해뜨기 전의 시간(아침놀)’은 차라투스트라에게 어떤 시간인가?

→ 위버멘시가 되기 위한 명상의 시간, 자각의 시간이며, 위버멘시가 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그는 그 때에 티없이 맑은 하늘(곧 그가 지향하는 위버멘시)를 욕망하면서 필요한 계시를 받거나, 자신을 뛰어넘어 상승하는 법과, 세상의 구속들(강제와 목적과 죄과라고 하는 것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다.

 

Q2. 티없이 맑은 하늘과 떠도는 구름은 무엇의 비유인가?

→ 티없이 맑은 하늘은 자기를 극복하고 창조가 된 모습을 가리키며, 제도와 관습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내 본연의 모습(위버멘쉬)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늘에게는 이성이라는 관습도 없고, 삶을 숙명으로 재단하여 채념하고 순응하게하는 것초차 없는 것이다.

구름이란 위버멘쉬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끼어들어 참견하면서 방해하는 사람들(혹은 제도와 관습)을 가리킨다. 차라는 모든 사물은 선악의 개념이 없었으나, 선악의 판단기준이라는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사물을 목적이라는 것의 예속에서 구제“(p.275) 해 준다.

 

Q3. ‘방랑ㆍ산오르기’와 ‘나는 것’은 어떤 관계에 있나?

“나의 방랑과 산 오르기는 모두 어쩔 수 없는 것이었으며, 서투른 자의 미봉책이었을 뿐이다. 내 의지 전부가 바라고 있는 것은나는 것, 너의(*하늘) 품속으로 날아드는 것 그 하나뿐이니!”

→ ‘날아다니는 행위’는 우리는 구속하고 짓누르는 중력의 정령이 없어진 사람의 삶을 행위하는 모습이다 즉, 위버멘쉬가 된 자의 모습이다. 차라의 ‘방랑과 산오르기’는 위버메쉬가 되는 과정의 수행이다. 그는 방랑과 산오르기를 통해서 중력의 정령을 벗어던지고, 위버멘쉬가 된다.

 

Q4. 난쟁이의 주사위놀이와 차라투스트라의 주사위놀이는 어떻게 다른가?

→ 1~6사이의 숫자가 주사위 놀이를 어떻게 대하는 가에 따라 두 놀이는 다르다. 난장이의 주사위놀이는 던져진 주사위로부터 의미를 도출해낸다. 이 때문에 앞으로 던질 주사위 놀이에서 자신의 의지는 없고 숙명, 무기력, 복종 등의 잘못된 마음을 갖게된다.

반면 차라의 주사위 놀이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며, 앞으로 던져질 주사위의 희망에 긍정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주사위놀이에 영원회귀의 비밀이 있다. 난쟁이는 언제나 같은 수를 얻지만,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기대 수를 얻는다. 저들은 언제나 동일한 것을 반복하지만, 아이들은 항상 차이를 반복한다. 같은 행동을 하지만 아이는 긍정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과거와 다른 나를 경험하고 나아간다.

 

3-5. 왜소하게 만드는 덕

Q1. 왜소하게 만드는 덕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군중을 왜소하게 만드는가?

→ 우리시대의 보편적 진리라고 하는 것들을 우리를 왜소하게 하는 덕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 가치(이타주의, 민주주의, 평등 등)는 인간을 왜소하고 나약하게 만든다. 자신의 주체적 판단보다는 세상의 판단에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니체는 ‘인간의 왜소함이 계속해서 신을 부활시킨다’는 것을 알았고, ‘인간이 위대해져서 어떻게 신을 넘어설 것인가’를 철학의 출발로 삼았다

 

Q2. 현자와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다른가? (군중에 대한 퍼스펙티브)

→ 현자는 현실에 순응하게할 가치체계를 만들어 내서 사람들에게 기준의 위계(왕, 신)에만 순응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게 만들지만, 차라는 자신을 왜소하게 할 가치체계를 자기 파멸의 과정을 통해 극복하고 위버멘쉬가 되기에 힘쓰게 한다.

또한 왜소한 덕을 따르는 인간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며, 인간을 왜소하게 하는 가치(가령 악행 금지, 음욕 금지)같은 기준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Q3. 우연에 대한 차라투스트라의 태도는 무엇인가?

→ 신을 믿는 사람들은 우연한 사건에 필연의 자를 덧대어서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해 체념하고 순응한다. 우연히 발생하는 고통이나 위험한 사건을 보고 부정적 의지를 갖게 된다. 그러나 차라는 그런 태도를 거부한다. 우연히 발생하는 고통이나 사건들을 긍정적으로 감각하고자 한다. 무리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헤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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