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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2강] 발제 1부 2-4절

효영 2021.04.14 15:43 조회 수 : 101

[수유너머104 2021 봄 강독강좌_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효영(21.04.16)

[1-2. 덕의 강좌]

잠과 덕에 관해 유익한 이야기를 할 줄 아는 현자의 이야기를 듣는 차라투스트라. 그가 말하는 잠이란, 낮 동안 열 번 스스로를 극복하고, 열 개의 진리를 찾아내고, 열 번 웃고, 신/이웃과 화평하며, 관헌을 존경, 복종하며, 많은 명에, 재물을 바라지 않은 결과 선사되는 일종의 덕이다. 이 모든 것들에의 극복을 담기에 잠자기는 그런 점에서 하잘 것 없는 기술이 아니다.

 

 

Q-1) ‘잠을 잘 자는 것이 목적인 삶이란 어떤 삶인가? ‘잠을 잘 자는 것이 목적인 덕이란 어떤 덕인가?

그러나 그 자체가 목적인 삶, 그것은 조촐한 모임, 마음이 가난하여 잠을 재촉하는 자들, 그로써 행복을 얻는 자들, 참을성 많은 암소처럼 작은 것을 되새김하고 평화로움을 향유하는 자들의 삶과 같다. 니체가 현자의 잠이라는 덕에서 “진정 생에 아무 의미가 없어서 무의라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때 “가장 선택할 가치가 있는 무의미가”가 되는 생을 떠올리는 것은 이 때문이지 않을까. 그것은 양귀비꽃과 같은 덕. 그렇기에 깊은 잠에 빠져듦이자, 깨어있음을 향하는 대신 잠 자체를 목적지로 전도시키는 마약같은 덕이다. 이것은 생에의 의미를 무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1-3. 저편세계의 신봉자]

배후/저편의 세계의 영구하고 탈인간화된 천상의 무를 꿈꾸는 것은 실은 이편의 세계에서 자신들이 처한 비참에서 벗어나려 시도하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그들을 병든 존재로 진단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차라리 건강한 신체의 음성에 귀기울이라 권한다.

 

 

Q-1) 저편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누가 저편세계를 신봉하는가?

그것은 자신의 고뇌를 외면하려는 창조자/신인 동시에 그러한 신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들은 배후세계라는 유령을 믿음으로써 자기고뇌를 외면함을 물론 자신을 상실하고 도취적 즐거움에 빠져든다.

Q-2) [병든 신체] 신체와 대지에 절망한다 vs [정직한 자아] 신체를 원하고 대지를 찬미한다 !? 전자가 이편세계에서 자기 신체의 고뇌와 무능력, 피로감에 절망해 도망치려한다면, 후자는 천상의 사물을 찬미하는 대신 당당히 고개를 들고 맹목적인 이편의 세계를 반기고 의욕한다.

Q-3) 덕 가운데서 가장 새로운 덕인 정직성이란 무엇인가?

자아가 정작 원하는 것은 대지이고, 신체이기에, 자신의 신체와 대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 그것을 긍정할 뿐 아니라, 찬미하고 경의를 갖게 되는 것.

Q-4) [차라투스트라] 병든 자들에게 너그럽다 vs [병든 자] 깨달은 자와 정직성을 미워한다 !?

대지와 신체를 찬미하고 배후의 세계에 대한 신앙 내지 구원을 부정하기에 그 의심은 죄가됨.

 

[1-4. 신체경멸자]

신체-영혼 이분법에서 벗어나, 영혼/정신/자아=작은 이성 VS 신체/자기=큰 이성이라는 새로운 구분법을 제안한다. 이런 구도에서 신체/자기를 경멸한다는 것은 1)자신을 지배하는 큰 이성을 경멸한다는 것이자 2)그 큰 이성이 병들어 자기 스스로가 죽기를 원하여 생에 등을 돌렸기에 결과적으로 경멸하게 되었을 뿐이라고 진단한다.

 

 

Q-1. 신체와 정신이란 무엇이며, 어떤 관계에 있나?

Q-2. 자기와 자아란 무엇이며, 어떤 관계에 있나?

영혼/정신/자아는 신체/자기가 드러내는 힘에의 의지를 실행하는 일종의 도구. 때문에 신체/자기가 강력한 명령자/알려지지 않은 현자.최고의 지혜라면, 영혼/정신/자아는 도구/놀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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