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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얽힌 역사] 2강 후기

김모현 2022.01.24 12:54 조회 수 : 36

2강은 두 개의 구분된 주제인 물과 공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주제 모두 생명이 주위의 많은 것들과의 교류 속에 존속해왔다는 것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이 가진 수많은 특성이 있습니다. 많은 물질을 잘 녹이고, 표면장력이 있어서 뭉치는 힘을 지니고 있고, 고체가 되었을 때 밀도가 낮은 등등. 물의 특성은 따로 놓고 보면 제각각이지만 모두 생물이 생명을 얻을 힘을 지니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물질들을 잘 녹여서 몸 전체에 영양분을 운반하는 데에 유용하고, 장력은 식물이 수분을 높이까지 전달할 수 있게 하고, 얼음이 얼어 물 위에 뜨기에 추운 겨울에도 물속에서 생물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놀라운 자연의 신비입니다.

공생 이야기는 더더욱 신기했습니다.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진 세포들이 서로 합쳐져서 어느순간부터 공생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진화해나갔다는 이야기. 생물학적 차원에서도 서로 다른 존재간에 교류하는 삶이 있습니다. 저는 여태껏 제 몸속에 사는 세균들과 공생한다는 자각이 별로 없었지만 이 세균들이 내 몸 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이야기들에 따르면 생명체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명체는 주변 환경과, 그리고 다른 생물들과 공생하고 어울리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나도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나와 공존하는 모든 것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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