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원 선생님의 후기입니다-
칸트에 의하면, ‘주관에 대하여 맞서 있는’것을 (대상 Gegenstand)라 하고 객곤과 상관없이 ‘주관이 자신 앞에 세운 것’을 (표상 Uorstellung) 이라고 한다. 칸트의 이러한 규정은, 일반적으로 관념론자들의 대상과 표상을 사실상 등가어로 두는 부분과 분별되는 점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칸트는 주관적인 합목적성을 실질적인 합목적성이라고 한다. 간혹 기하학적인 도형이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것은 객관적인 합목적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수의 조화, 기하학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은 칸트는 진짜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겁니다.
칸트의 생각은 주관적이면서도 형식적인 합목적성을 ‘美’라고 생각한다. 즉, 대상이 어떤 용도로 어떤 목적으로 등장한 것과 상관없이 ‘비율’을 보고 ‘美’로 판단하기에, 칸트를 형식적 미학이라고 지적하는 부분도 있다.
플라톤이 ‘美’의 이데아를 언급한 이래,
‘아름다움’이라는 특성은 다른 특성들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중세까지는 주관에 독립하여 존재하는 특성(Beschaffenheit) 또는 실체(Substanz)로 간주되어 왔다.
즉 ‘아름다움’에 대해 객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였고, 그 대부분은 ‘아름다움’을 ‘비례ratio와 척도’의 견지에서 이해했다. 피타고라스가 그러했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가 그러했다.
그러나 17세기 초에서 19세기 말까지 ‘근대미학’의 주된 문제는 ‘美’에 대한 ‘주관적 이해’(미는 이제 더 이상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와 기준의 요구를 조화시키는 일이 되었고, 그래서 근대 미학은 미의 토대를 이성, 감성 혹은 상상력이라는 ‘인간의 능력’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주관주의적이다. 칸트 역시 ‘美’의 문제를 ‘주관의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근대 미학의 범주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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