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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가를 시작할땐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대하기마련이다.
그런데 이 전각수업은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에서 하나 더 나아가 열정과 시간을 멈추게 해주는 비법을 가지고 있나보다.
참여한 모든회원들이 지난시간에 파다 만 연습돌을 마무리하여 판 후 재 인고의 과정을 거친 후 화선지에 인주를 묻혀 찍고난 뒤에 갖는 느끼는 희열감을 서로 공유하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속에서 우리는 한걸음을 또 나갈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이름을 칸에 맞게 써보고 글자와의 배열,글자 칸조정등 인고의 과정을 작업하다가 12시를 앞두고 다음을 기약하며 급히 마무리짓고 헤어졌다. 하나하나 파가며 당장 눈에 보여지는 글씨모양에 수정에 수정을 해가며 완성해놓았을 때의 쾌감은.. 비록 첫작품이라 이리저리 삐뚤삐뚤, 간격도 안 맞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가 만든 내 도장이기에 더 사랑스럽다.
끝없이 옛시간으로 거슬러 올라 그 글씨의 기법을 흉내내며 종이에 베껴보고 돌위에 써보고.. 하나라도 앞다투어 미래를 향한시대에 역설적인 시간을 갖는 강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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