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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를 철학하다] 3강 후기

이하진 2023.02.01 23:43 조회 수 : 37

불가능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하여

불가능한 것을 이야기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불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무모함에 대하여

어느 정도까지 무모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하여

 

결국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라고 이야기한 건축가(Renzo Piano, 1937~)의 말은

결국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한 여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것들 보다

한 겨울 예기치 않게 홀로 피어나는 것에 대해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은 ‘불가능성’에 대한 열망 때문일 것이다.

 

종교, 예술, 철학이 가닿으려 한 지점이 ‘그곳’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 가 닿으려 하는 지점

효용성을 완전히 벗어난 효용성에 대한 추구

순수함, 정수를 얻기 위해 거세 되어져야 하는 열망 그 자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모든 근간이 되는 ‘상식’을 벗어나야 하고

‘예측 불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매번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하며

‘패턴’을 가져선 안된다.

 

그런 맥락에서 ‘엉뚱함’과 ‘유머’는

유기체가 살아있기 위한 속성 (Chaos/Entropy) 그 자체이고

아메바와 같은 ‘연기법’의 속성 그 자체가 되어진다.

입장을 취하면 그 입장에 갇혀버리고

아무런 입장도 취하지 않으면 모든 입장의 가능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 무색무취의 만져지지 않는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본성을 갖지 않는다.’

‘적극적인 수동성으로 매혹당할 능력’

‘편안하게 흔들리는 것’

 

타고난 바 그대로를 살 수 있는 능력이

결국 아름다움(virtue)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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