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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의 철학, 연기성의 존재론]5강 후기

고키 2022.08.05 23:21 조회 수 : 126

 정화스님께서 일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은 세상 어떠한 사건도 일어나기 전까지 결정된 것이 없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어떠한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대하는 것의 부정적인 영향은 짧은 인생경험으로도 충분히 공감되지만, 그것이 허상일지라도 기대를 통해 살아갈 기력을 찾고 적어도 인간세계 안에서는 유의미한 수많은 사건들의 해석이 지금 문명을 이롭게 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는 불교의 세계관이 옳고 그 세계관에 따라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막상 일상세계에서는 허상일 뿐인 사건의 본질을 찾고 문제라 불리는 것들을 해결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능한한 위선적이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진리대로 사는 삶을 사는 것은 일상생활 안에서는 불가능한 걸까요? 스님이 되는 것 빼고 일상생활에서 그 무엇도 추구하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무기력해질 수 있는 기대없이 흐뭇하게 웃는 삶은 일상에서 정말 가능한 걸까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시간에는 관련된 질문을 스님께도 드려보고 싶네요. 불교적 깨달음을 실천하시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무기력해지지 않을 수 있는 스님의 비결이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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