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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 3강 후기

전가영 2021.04.25 22:05 조회 수 : 97

차라투스트라를 읽고 강좌를 들으면서 '아, 정말 오랜만에 내가 생각이란걸 하는구나' 라고 느낍니다. 일상에서 항상 반복되는 생각들 속에 살다가 오랜만에 새로운 생각들을 접하게 되니 마치 그간 꽉 막혔던 막힌 혈이 뚫리는 듯 반짝반짝하네요. 철학책은 생전 처음 읽는거라 처음 차라투스트라를 읽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강좌를 거듭하다보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여전히 많이 어렵네요. 그러나 이게 무슨뜻일까  잠깐씩 멈춰가며 생각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오히려 일상을 벗어난 휴식같이 느껴집니다.  가끔 차라투스트라가 저와 생각이 통한다고 느껴질때는 전율도 느껴지네요. 아주 예전의 사람인데 어쩜 지금의 나와 생각이 통하는걸까 싶어 놀랍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챕터에서 저에게 감명 깊었던 부분을 적어봅니다. 

-  위대한 영혼들에게는 아직도 자유로운 삶이 활짝 열려 있다. 참으로, 적게 소유한 자는 그만큼 덜 집착한다. 소박한 가난을 찬양하라!

- 그대의 말 없는 자존심은 언제나 그들의 취향에 거슬린다. 그러므로 그대가 헛될 만큼 겸손하면, 그들은 기뻐 날뛸 것이다.

- 인식하는 자가 진리의 물속으로 뛰어들기를 꺼리는 것은 진리가 더러워서가 아니라 얕아서이다. 

-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자신의 어떤 점을 기꺼이 믿고 싶은가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벗에 대한 우리의 동경은 우리 자신을 폭로하는 밀고자다. 

 -  그대는 그대의 벗 앞에서 어떠한 옷도 걸치지 않으려 하는가? 벗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대의 벗에게 영광이란말인가? 하지만 그 때문에 그대의 벗은 그대를 악마에게 넘겨주고 싶을 것이다!

- 그대의 벗에 대한 동정은 단단한 껍질 속에 숨겨두어야 한다. 껍질로 그대의 이 하나쯤은 부러질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야 그대의 동정이 섬세하고 감미로운 것이 될 것이다. 

- 가치를 평가할 줄 모르는 민족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민족이 자신을 보존하려면 이웃 민족이 평가하는 방식대로 가치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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