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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 민족은 저마다 다른 선과 악을 가졌다.

많은 민족이 저마다의 선과 악을 가지고 있다. 그 선과 악은 그들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이다. 그들 위에는 저마다의 가치가 기록된 서판이 걸려 있다. 그것은 즉 '힘에의 의지'를 뜻한다.

 

* 사람들은 사물들을 평가하여 가치를 부여하는데 이는 곧 창조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일단 사물들에 가치를 부여해왔다. 따라서 자신을 '사람' 즉 '평가하는 존재'라고 불렀다.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평가하는 일이며 평가는 곧 창조이다. 한편, 창조하는 자들이 변하면 가치도 변한다. 원래는 민족들이 창조의 주체였으나 최근에는 개인이 창조의 주체가 되었다.

 

* 선과 악이라는 창조물은 그 어떤 것보다 막강하다.

선과 악을 창조한 것은 언제나 사랑하는 자들과 창조하는 자들이었다. 나는 이 땅에서 그 사랑한다는 자들이 만들어낸 창조물보다 더 막강한 힘을 보지 못했다. '선'과 '악'이 바로 그 창조물의 이름이다.

 

*천 개의 민족이 있었기에 천 개의 목표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단일한 목표는 없다.

지금까지 천 개나 되는 목표가 있었다. 천 개나 되는 민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괴물과도 같은 것들의 목에 채울 쇠사슬이 없다. 다시 말해 단일한 목표가 없다. 인류가 아직 목표를 갖지 못한 것이다. 인류가 아직 목표를 갖지 못했다면 인류라는 것 자체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닐까?

  

 

<이웃사랑에 대하여>

 

* 네 주변의 이웃이 아니라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 미래의 사람, 미래, 유령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웃 사람들의 주변으로 몰려가지만, 이웃에 대한 너희의 사랑은 너희 자신에 대한 좋지 못한 사랑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숭고한 것은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과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사람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숭고한 것이 주어진 과업과 유령에 대한 사랑이고. 나 너희에게 이웃에 대한 사랑을 권하지 않고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권하노라.

 

* 내면에 완성된 세계를 지닌 벗을 가져라.

나 너희에게 이웃이 아니라 벗을 갖도록 가르치노라. 너희에게는 벗이 이 땅에서의 축제여야 하며 위버멘쉬를 예감케 하는 것이어야 한다. 너희는 너희 자신으로부터 벗과 그 벗의 넘쳐오르는 심장을 만들어내야 한다. 벗은 선을 감싸고 있는 깍지로서 그 내면에 완성된 세계를 지니고 있기에 언제나 완성된 세계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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