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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

반장이 좋은 댓글을 달아서, 저는 약간의 사족입니다 ^0^

 

현자가 말하는 '덕의 강좌'는 요약하면 이렇지요.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깨어있어야 한다!”

현자의 말은 덕이 잠의 주인이 아니라, 잠이 덕의 주인이지요. 잠이 덕의 수단이 아니라, 덕은 단잠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

(능력.활동)의 결과로서 단잠(평안.휴식)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단잠을 위해 덕을 쌓아야 한다는 것!

니체는 이것이야말로, '생에 아무 의미가 없어서 무의미라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덕'이라고 비판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이 목적’인 삶 혹은 덕이란,  대체 어떤 삶일까요?

그러한 삶은 무엇을 열정적(능동적)으로 하는 힘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으려는 반동적 삶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대체로 좋은 것을 긍정하는 삶이 아니라, 나쁜 것을 부정하는 삶일 것입니다. 

니체는 이런 방식의 삶을 약자적이라고 비판합니다!

 

'꿈 한번 꾸지 않는 잠'을 잔적이 언제인가? 불면증이 일상화된 요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꿈 한번 꾸지 않는 잠'도 2가지 종류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현자가 하는 '덕의 강좌'처럼, 밤에 단잠을 자기 위해 낮에 단잠을 방해하는 것들을 피하고, 다른 사람과 싸움을 피하고 화해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좋은 평판을 쌓는 거지요.

한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능동적인 에너지와 긍정의 의지로 충만한 하루를 보낸 자연스런 결과로서 '꿀잠', 충만한 또다른 내일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한 '꿀잠'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니체적 강자라면, 자신의 넘치는 열정으로 밤을 낮처럼 하얗게 밝히기도 할 것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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