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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를 쓰기에 앞서,

「첫 詩 쓰기 워크숍 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의 강의와 워크숍을 열정적으로 진행해주신 김경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시는 첫 시이다.” 라는 시의 존재규정을 하면서, 그 당위성이 ‘모든 물질과 정신이 변화하는 우주적 원리’를 근거로 제시하셨습니다. 변화하는 우주적 진실 앞에 모든 시의 탄생과 독해는 당연히 매번 첫 시가 되어야 함을.

그에 따른 시인의 숙명적 수행과제로서, 시인이 ‘첫 시’를 쓰고 처음처럼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험을 무릎쓰고 새로워지려는 모색이 필수이며, 그렇지 않을 때 시는 낡고 진부해진다는 점을 경고하셨습니다.

시인은 죽어야 살아 남는 자로 낡은 자기를 죽이고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자. “시인의 죽음이 곧 시인의 탄생이다”라는 촌철살인의 명구는 사실, 시인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창작을 업으로 하는 예술인이나 학자가 받아들여야할 숙명적 굴레가 되겠지요.

 

앞의 대목은, 「 워크숍 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의 강의에 처음 임하는 수강생에게는

평생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시제작의 지침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죽어야 살아 남는 자’로서의 시인의 숙명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은 이미 세속의 모방이나 표절과 같은 윤리적 문제까지를 포괄하면서, 끊임없이 신선한 창작의 샘에서 길어 올린 새로운 시적 상상력과 언어가 펼치는 새로운 세계를 개시해야 함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머리는 맑아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인으로서의 자세만이 아니라, 삶자체를 되돌아보며 자세를 가다듬을 첫 수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진행된 수강생의 시 후평에 관련하여,

첫수업이다보니, 자신의 발제 시 제출에 쫒겨, 미리 보내주신 다른 발제자들의 시를 정독하지 못한 불성실에 부끄러웠습니다. 게다가, 강의일정표를 체크하지 못해, 첫강의 주제가 ‘자화상 바라보기’라는 것을 모르는 채, 첫시를 제출한 것도 뒤늦게 알게되어 안타까웠습니다.

 

수강생중의 한분은 타자의 발제 시들을 정독하여, 시 전체의 맥락과 구성관계, 언어의 선택과 표현의 문제에 이르는 분석과 평을 성실하게 진행하여 워크숍의 내용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셨고, 또 참여자 모두가 하나의 시에 대하여 각자의 다른 사유와 감성에 기초한 분석과 비평들을 통해 각기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유와 감성을 통과한 독해가능성을 확인하며, 자신의 시에 대하여도 객관화 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화상으로 멀리 캐나다에 계신 수강생까지 실시간으로 한국어를 매개로 한 시의 감상과 후평을 소통하여 글로벌한 공간의 체험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워크숍에서 또 새로운 만남에 기대를 하며...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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